[글로벌-이슈 24]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칠레 반납 APEC 정상회의 내년 1월 미국개최 언급

미국정부가 칠레가 개최를 포기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내년 1월 미국에서 개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말레이시아의 사이푸딘 외교장관이 7일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발언을 전하면서 알려졌다.

칠레는 반정부시위가 격화되자 11월16~17일로 예정되어 있던 APEC 정상회의 개최를 포기했다. 한편 말레이시아는 내년 말로 예정된 차기 APEC 정상회의를 주최할 예정이다.
사이푸딘 외교장관은 기자단에게 “방콕에 체재하는 중 폼페이오 국무장관으로부터 전화가 왔으며, 말레이시아의 입장을 물었다. 칠레는 금년 11월의 APEC를 주최할 수 없기 때문에, 미국이 1월에 미국 내에서의 APEC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였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장관은 “방콕에 있던 미 당국자에게,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고 전했다”고 발언했으며 상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한 쿠알라룸푸르의 미 대사관의 코멘트는 나오지 않았다. 사이푸딘 외무장관은 이번 달 동아시아 정상회의 등을 위해 방콕을 방문했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