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8일(현지시간) 스위스 대형은행 UBS와 다국적 회계컨설팅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세계 억만장자의 총자산은 지난해 8조5000억 달러(약 9838조7500억 원)로 전년도보다 4.3%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억만장자 자산감소는 2015년이후 3년만이다.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억만장자의 총자산은 8%나 감소한 2조5000억 달러로 나타났다. 중국의 경기둔화와 미국 금리상승의 여파로 억만장자의 수는 60명이나 줄어든 754명이었다.
중국 억만장자의 총자산은 12.3% 축소된 9824억 달러였다. 위안화에 대한 달러화 약세로 6% 줄어든 데다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네셔널(MSCI) 중국주가지수가 약 20% 떨어지면서 2011년이후 가장 큰 폭의 후퇴를 기록했다.
다만 과거 5년간으로 보면 중국 억만장자의 총자산은 약 3배로 확대됐다. 지난 2018년 시점에서 세계 억만장자 자사의 약 8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억만장자의 총자산은 6.8% 줄어든 2조4000억 달러였으며 억만장자 숫자는 31명 감소한 589명이었다.
UBS는 올해 전망에 대해 다시 증가가 예상되지만 증가율은 미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