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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헤일리 전 유엔대사 “틸러슨, 켈리가 반 트럼프 정책노선 합류 회유”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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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헤일리 전 유엔대사 “틸러슨, 켈리가 반 트럼프 정책노선 합류 회유” 폭로

트럼프 측근으로부터 정책저지 협조를 요청받았다고 폭로한 헤일리 전 유엔대사.이미지 확대보기
트럼프 측근으로부터 정책저지 협조를 요청받았다고 폭로한 헤일리 전 유엔대사.


미국의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12일 발매하는 회고록에서 틸러슨 전 국무장관과 켈리 전 수석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저지하는 시도에 자신을 끌어들이려 했다고 밝혔다고 1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의 기사를 인용 CNN이 보도했다. 두 사람은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다”라며 헤일리에게 도움을 요구했지만 자신은 이를 거부했다고 한다. 워싱턴포스트는 12일 발매에 앞서 헤일리의 회고록을 입수했으며, CNN은 이 책을 아직 확인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헤일리는 책에서 “켈리와 틸러슨은 나에 대해 대통령에 저항할 경우 그것은 불복종이 아니라 나라를 구하는 시도라고 밝혔다”고 적고 있다. 또한 틸러슨으로부터 트럼프에게 제동을 걸지 않으면 사망자가 나올 것이라고 통보받은 적도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헤일리는 다른 백악관 당국자가 트럼프의 외교정책상의 판단을 저지 혹은 지연시키려고 하는 경우에도 자신은 트럼프의 판단을 대체로 지지한다고 답변했다고 한다.

헤일리는 10일 방송된 CBS방송 대담에서 대통령에게 딴죽을 건 두 사람의 시도를 “불쾌했다”고 밝히고 “대통령 앞에 가서 차이점을 설명하고, 대통령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사임해야 한다. 이 같은 행위는 위험하고 위헌이며, 미 국민의 바람에도 반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틸러슨은 워싱턴포스트지로부터 코멘트를 요구받았지만 응답하지 않고 있다. 켈리는 자세한 언급을 자제하고 있지만 “만약 대통령이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정부 내 최선의 조언을 전한 것이 트럼프를 거스르는 행동에 해당한다면, 분명 죄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