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수익원 발굴...이자보다 비이자이익 증가율 더 높아

국내은행의 올해 3분기 영업실적이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19년 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3조8000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 4조1000억 원보다 3000억 원 줄었다.
이자 이익과 영업외 이익 모두 증가했지만 비용 증가가 더 많아 당기순이익은 감소했다. 국내은행의 3분기 이자이익은 지난해보다 1000억 원 늘어난 10조2000억 원이었으며 비이자이익은 121억 원 증가한 1조6000억 원이다. 영업외 이익은 2000억 원 증가한 3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이 이자이익에 국한하지 않고 해외 진출 등 다양한 수익원을 발굴해오면서 비이자이익이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판매관리비는 2000억 원 증가한 5조6000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대손 6000억 원이 늘어나 1조5000억 원을 나타냈다. 다만 법인세 비용은 3000억 원 감소해 비용증가를 제한했다.
주요 손익비율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55%, 7.06%로 지난해보다 각각 0.10%포인트, 1.20%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자산과 자본이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이 감소했기때문인 것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국내은행 전체의 당기순이익은 줄었지만 시중은행만 놓고 보면 실적은 향상됐다
시중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보다 3000억 원 증가했다. 반면 지방은행은 1000억 원 줄었으며 특수은행은 6000억 원 감소했다. 인터넷은행은 적자폭이 감소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