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정부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출산 및 가족 인센티브 정책을 시행해 신부가 만 41살 전에 결혼하면 부부에게 최고 1000만 포린트(약 3만2900달러)까지 융자해준다. 자녀 2명 출산 땐 대출의 3분의 1을 감면해주고 자녀가 3명이 되면 전액을 면제해주기로 했다.
헝가리 통계당국에 따르면 올해 1~ 9월에 결혼한 사람의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0%나 증가했다. 결혼 예식 건수는 1990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 담당자는 "7월 1일에 도입된 가족을 위한 인센티브 제도를 이용하려면 부부가 결혼하는 것이 전제가 된다. 결혼 증가의 주된 요인 중 하나로 보인다"고 말했다 . 하지만 당장 출산율 증가와 관련은 아직 없어 보인다. 올해 출산율은 여성 1인당 1.48명으로 지난해 1.49명에서 약간 줄어들었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