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엔터 24] ‘슈퍼걸’ 멜리사 베노이스트 “과거 교제상대에게 데이트폭력 당했다” 고백

‘슈퍼걸(SUPERGIRL)’의 멜리사 베노이스트가 과거 친밀했던 파트너로부터 데이트 폭력(DV)피해를 입었다고 SNS를 통해 고백했다. 인스타그램에 투고된 14분정도의 동영상에서 멜리사는 우선 “이런 일은 좀처럼 하지 않지만, 모두와 공유할 게 있어서 문장으로 풀어 봤다. 그것을 입으로 읽을게. 많이 긴장되지만 참아”라고 말하기 시작했다.
동영상에서 밝힌 것은 멜리사가 꽤 오랫동안 교제했던 자신보다 나이어린 남성으로부터 폭력을 당하고 있었다는 것. 하지만 교제 초기부터 폭력을 당한 것은 아니고 처음엔 멜리사의 스마트 폰을 체크하거나, 데이트 때 멜리사가 입고 있는 옷을 자기취향의 것으로 갈아입게 하거나, 공연자에게 트집을 잡는 정도였다고 한다. 이런 행동은 “지금 돌이켜보면 폭력으로 이어지는 위험신호였다”는 것.

하지만 폭력으로의 이행은 예고없이 순식간에 이뤄졌으며 멜리사 자신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몰랐다”고 한다. 반복적으로 억누르고, 두들겨 맞고, 끌려가고, 피부가 찢어질 정도로 꼬집히는 등의 폭력을 당했다. 그러자 어느새 자신도 이에 대항하게 되면서 “폭력은 폭력을 낳게 된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한다.

어느 날 그가 멜리사에게 던진 스마트 폰이 안면을 강타해 코가 부러지고 입술이 부어오르고 안구가 파열되는 위험한 큰 부상을 입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혹시 폭력을 당하고 있는 건 아니지?”라고 친구들이 물어본 멜리사는 사람들에게 의지해 데이트 폭력을 벗어날 수 있었다고 한다. 멜리사는 평생에 걸쳐 이 경험에서 회복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