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지난달 발간한 ‘K-뷰티 수출 현황 및 신규 유망 시장’을 통해 K-뷰티 수출이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인도, 튀르키예, 멕시코, 태국 시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인도는 세계 7위의 화장품 소매 시장을 보유한 국가다. 팬데믹 이후 ‘K-콘텐츠’가 주류 문화로 부상하며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한국 화장품 인기가 늘고 있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K-콘텐츠’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은 한국산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 문화 콘텐츠의 호감 여부에 대해 ‘마음에 듦’으로 응답한 비율이 68.8%였다. 10명 중 7명이 K-콘텐츠에 호감을 느끼는 셈이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50.7%)은 ‘향후 한국산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한류가 한국 제품이나 서비스 이용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선 57.9%가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이런 영향으로 2022년 인도 기초 색조 화장품 수입 시장에서 한국은 벨기에, 미국, 프랑스를 제치고 3대 수입국으로 부상했다. 무협은 “인도 화장품 시장 공략을 위해 비건 등 기초 화장품 중심의 온라인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문체부도 같은 의견이다. 한 관계자는 “한류가 인기 있으면서 연관 산업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 ‘K-콘텐츠’를 집중적으로 홍보한다면 콘텐츠 수출과 함께 연관 산업의 수출까지 배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