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는 3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8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 결과를 발표했다.
PISA 2018은 전 세계 79개국(OECD 회원국 37개국, 비회원국 42개국)에서 약 71만 명이 참여했다. 우리나라는 188개교 총 6876명(중학교 34개교 917명, 고등학교 154개교 5,881명, 각종학교 2개교 78명)이 참여했다.
PISA 2018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 지수(6.52)는 OECD 평균(7.04)보다 낮았다. 그러나 PISA 2015 대비 OECD 평균은 하락한 반면 우리나라는 3.9%포인트가 올라 가장 많이 상승했다.
이번 평가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은 상위 수준의 성취를 보였으며, 전 영역에서 OECD 평균보다 높은 평균 점수를 기록했다.
PISA 2018에서 우리나라의 평균점수는 읽기영역 514점, 수학영역 526점, 과학영역 519점을 기록했다. OECD 평균은 각각 487점, 489점, 489점이다. 순위는 읽기영역은 에스토니아, 캐나다, 핀란드, 아일랜드에 이어 5위, 수학은 일본에 이어 2위, 과학은 에스토니아, 일본, 핀란드에 이어 4위다.
우리나라의 영역별 순위는 37개국 OECD 회원국 중 읽기 2~7위, 수학 1~4위, 과학 3~5위로 최상위권이다. PISA 2015에서 우리나라는 읽기 3~8위, 수학 1~4위, 과학 5~8위였다. 수학은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읽기와 과학에서 순위가 상승한 것이다.
PISA 2018에 참여한 전체 79개국(OECD 회원국 37개국 포함)에서 우리나라는 읽기 6~11위, 수학 5~9위, 과학 6~10위의 성취를 보였다.
전체 조사대상국 중 각 영역별 1위는 중국 '베이징·상하이·장쑤성·저장성(BSJZ)'이었다. 2위는 싱가포르, 3위는 마카오가 차지했다. 홍콩은 읽기와 수학에서, 에스토니아는 과학에서 4위를 기록했다.
영역별 성별 성취도를 보면 OECD 평균은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읽기와 과학에서 앞섰는데, 한국은 여학생이 읽기에서만 우위를 보였다. 다만 수학·과학에서 남학생 점수가 높은 정도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
이번 조사와 2015년 조사 결과를 성취 수준별로 비교하면 우리나라에서 상위 성취 수준을 취득한 학생 비율이 세 영역에서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역별 성취수준을 보면 상위 수준을 기록한 학생 비율이 읽기는 13.1%(0.4%p↑), 수학은 21.3%(0.4%p↑), 과학은 11.8%(1.2%p↑)였다. 하위 수준을 기록한 학생 비율은 수학(15.0%)과 과학(14.2%)에서는 지난번보다 0.2∼0.4%포인트 가량 감소했으나, 읽기(15.1%)에서는 1.5%포인트 늘어났다.
우리나라 학생들의 '만화·소설류·비소설류' 읽기 비율은 OECD 평균보다 높지만, '잡지·신문' 읽기 비율은 OECD 평균보다 낮았다. 부모의 학력·자산이나 교육 환경 등 경제·사회·문화 지표가 학생들의 읽기 성취에 미치는 영향력은 OECD 평균보다 낮았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온라인으로 실용적인 정보 검색하기'의 비율은 OECD 평균과 비슷했지만, '이메일 읽기·특정한 주제에 관해 알기 위하여 온라인 정보 검색·온라인으로 집단 토론 또는 공개 토론 참여하기' 비율은 OECD 평균보다 낮았다.
교육부는 "PISA 결과를 토대로 역량중심의 창의·융합형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계 내·외부 전문가의 논의 및 후속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