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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CEO] 칼 아이칸 (Cahl Icahn) 행동주의 투자자 뉴욕증시 1호 , HP+제록스 합병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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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CEO] 칼 아이칸 (Cahl Icahn) 행동주의 투자자 뉴욕증시 1호 , HP+제록스 합병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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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CEO] 칼 아이칸 (Cahl Icahn) 행동주의 투자자 뉴욕증시 1호 , HP+제록스 합병 앞장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이 제록스의 HP인수전에 본격적으로 개입하고 나섰다.

5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아이컨은 이날 HP 모든 주주들에게 장문의 편지를 보냈다. 아이칸은 이 편지에서 "HP 이사회의 제록스 인수 거부는 회사의 미래는 무시하고 오로지 자신들의 자리를 보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혹평했다. HP 이사회가 추진하고 있는 구조조정 계획에 대해서도 "침몰하는 타이태닉호에서 갑판의 간이 의자를 정리하는 것과 다를 바 없어 보인다"고 폄하했다.

HP는 최근 구조조정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구조조정안에서 HP는 2022년 말까지 9000면을 감원해 연간 10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이칸은 구조조정으로서는 살아나기어렵다면서 HP 주주들에게 HP 이사회를 압박해 제록스의 인수제안을 받아들이는 쪽으로 유도하는 것이 주주이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칼 아이컨은 제록스와 HP의 합병이 비용 절감은 물론 프린터 분야에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밝혔다.
제록스는 최근 두 차례에 걸쳐 HP를 총 335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 HP 이사회는 거절한 상태이다. 제록스는 이사회 반대이후 일반 주주를 상대로 HP 주식을 매집하는 적대적 인수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아이칸은 제록스 주식 10.85%를 보유하고 있다. 아이컨은 최근 또 HP 주식 12억 달러어치를 매입해 HP 지분도 4.24% 갖게 됐다. 아이칸은 제록스와 HP 두 회사 모두의 대주주가 됐다.

칼 아이칸은 뉴욕증시 최고의 행동주의 투자자로 정평이 나있다. 칼 아이칸이 나서면 합병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다. 유대인 교사 부모에 의해서 미국 뉴욕시에서 태어났다. 1957년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철학 학사학위를 받고 뉴욕대 의대를 다니다가 도중에 그만두고 돌연 육군에 입대한 전력이 있다.

아이칸 엔터프라이즈를 창립하여 그 지분 89.57%를 보유하고 있다.경영이 비 효율적이고 불투명한 기업의 지분을 취득한 다음에 주주의 권리를 내세우면서 경영에 개입하는데 일가견이 있다. 자사주 매입, 대규모 구조조정, 사업부 매각, 인수합병, R&D비용 축소 등 현란한 기술을 발휘한다. 나비스코, 텍사코, 바이어컴, 샘소나이트, USX, 마블 엔터테인먼트, 타임 워너, 넷플릭스, 모토로라, 허벌라이프 등을 인수합병한 전력이 있다.

한국 증시에서는 2006년 KT&G의 2대주주에 올라 배당확대, 부동산 매각, 한국인삼공사 상장, YTN/바이더웨이/영진약품 매각, 자사주 매각 등을 추진한 적이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