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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보스턴 다이내믹스 '아틀라스' 핵심부품 독점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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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보스턴 다이내믹스 '아틀라스' 핵심부품 독점 공급

CES 2026서 공개된 휴머노이드 로봇...올해 생산분 현대차·구글에 완판
액추에이터 로봇 원가 60% 차지...2028년 미국 조지아 공장 실전 투입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양산 체제로 전환하면서 현대모비스가 핵심 부품 공급사로 부상했다. 사진=현대차 그룹이미지 확대보기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양산 체제로 전환하면서 현대모비스가 핵심 부품 공급사로 부상했다. 사진=현대차 그룹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양산 체제로 전환하면서 현대모비스가 핵심 부품 공급사로 부상했다고 포브스가 1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로봇 제조 원가의 60%를 차지하는 액추에이터를 현대모비스가 독점 공급하면서 글로벌 로봇 부품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지난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아틀라스 양산형 모델을 처음 공개했다. 올해 생산 물량은 현대차그룹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센터(RMAC)와 구글 딥마인드에 전량 배정된 상태다.

액추에이터 공급으로 로봇 생태계 핵심 진입


현대모비스가 공급하는 액추에이터는 제어 신호를 물리적 동작으로 바꾸는 장치다. 휴머노이드 로봇 재료비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부품이다.

자크 자코프스키 보스턴 다이내믹스 아틀라스 담당 부사장은 "액추에이터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물리 동작을 구현하는 핵심"이라면서 "현대모비스와 협력으로 자동차 산업의 비용 경쟁력과 대량생산 역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CES 현장에서 "액추에이터가 로봇 전체 성능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하드웨어"라고 강조했다. 오세욱 현대모비스 로보틱스 사업혁신그룹 부사장은 "아틀라스 액추에이터 개발 참여가 글로벌 로보틱스 부품 생태계 강화의 중요한 계기"라고 말했다.

56개 자유도 관절에 구글 AI 탑재


아틀라스는 키 189㎝, 무게 90㎏이다. 팔을 뻗으면 2.3m에 이르며, 50㎏을 즉시 들어 올린다. 30㎏ 물체를 들고 연속 작업이 가능하다.

56개 자유도 관절 대부분이 360도 회전한다. 손에 장착된 촉각 센서로 정밀 조작을 수행한다. 4시간 구동 배터리는 로봇 스스로 교체하며, 영하 20도에서 영상 40도까지 작동한다.

구글 딥마인드 AI 기반 모델이 통합돼 주변 환경 인식과 상황 적응이 가능하다. 하루 안에 새 작업을 학습한다는 게 개발사 설명이다.

2028년 현대차 미국 공장 배치…연 3만 대 생산


현대차그룹은 2028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사바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장에 아틀라스를 배치한다. 초기에는 부품 정렬 등 안전성이 검증된 공정에 투입한다. 2030년까지 부품 조립, 반복 작업, 중량물 운반으로 업무를 넓힐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8월 연 3만 대 규모 로봇 생산 시설 건설 계획을 공개했다. 260억 달러(약 38조 원) 미국 투자에는 수만 대의 로봇 배치가 포함됐다.

로봇 메타플랜트 응용센터(RMAC)와 소프트웨어 정의 공장(SDF) 플랫폼에서 로봇 훈련과 검증을 진행한다. 실제 공장 데이터를 RMAC에 피드백해 재훈련하는 순환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IT 매체 CNET 등 글로벌 미디어는 아틀라스를 'CES 2026 최고 로봇'으로 뽑았다. CNET은 "여러 휴머노이드 로봇 가운데 아틀라스가 단연 최고"라면서 "자연스러운 보행과 올해부터 공장 배치 준비가 완료된 점이 인상적"이라고 평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