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 총괄체계를 폐지하고 6부문 30개팀으로 재구성했다.
현대해상은 본사 후선부서를 부에서 파트로 전환하고 보험종목별 손익 관리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에 따라 기존 154개 부, 296개 팀이 56개 파트, 114개 부, 190개 팀으로 변경됐다.
영업, 보상 등 현장부서를 제외한 후선부서는 파트제 전환을 통해 조직을 슬림화하고 의사결정 단계를 축소했다. 기존 부장, 실장의 보직은 파트장으로 바뀌었고 파트장 이하 관리자는 실무자로 전환했다.
또 일반보험, 장기보험, 자동차보험 등 3개 보험종목별로 손익파트를 신설해 사업비를 절감하고 비용 누수를 방지하기로 했다.
롯데손해보험도 최근 자동차보험 TM(텔레마케팅)조직의 60%만 남기고 나머지 40% 인력에 대해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남아있는 인력은 기존대로 전화 영업 업무를 이어간다.
삼성생명은 사업비와 임원 경비, 사내·외 행사비 예산 등 이익 성장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판단되는 예산을 감축해 30% 이상 비용 절감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비용 감축으로 보험영업 손실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생명보험사는 올해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으로 3조573억 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3% 감소한 수치다. 손해보험사는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2조2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6% 줄어들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저금리가 장기화되면서 투자영업이익이 줄고 손해율 악화로 보험영업손실이 확대되면서 보험사들이 몸집을 줄이는 등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