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해양 GDP 첫 10조 위안 돌파, 풍력·해운·생명공학 등 집중 지원
제14차 5개년 계획서 현대적 해양산업 시스템 구축 목표 설정
제14차 5개년 계획서 현대적 해양산업 시스템 구축 목표 설정

중국의 해양 국내총생산(GDP)은 2024년 처음으로 10조 위안을 넘어섰으며, 중국 정부는 이를 "정말 놀라운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진전은 해양 산업에 대한 수십 년간의 투자 끝에 이뤄진 것으로, 현재 붐 이전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선전 본사 싱크탱크인 중국개발연구소의 선임연구원 후젠위가 분석했다.
해양 경제는 일자리 창출, 식량 안보, 해안 개발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려면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해양 경제는 어업, 해운, 해양 시추에서 해양 생명공학, 해안 관광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산업에 걸쳐 있다. 이러한 부문은 때때로 높은 자본 투자, 높은 위험, 긴 수익 주기를 수반하지만 강력한 수익의 잠재력도 가지고 있다.
제14차 5개년 계획과 2035 비전에서 중국은 현대적인 해양 산업 시스템 구축, 지속 가능한 해양 생태계 조성, 글로벌 해양 거버넌스에 대한 중국의 참여 심화라는 세 가지 주요 목표를 설정했다.
구체적인 목표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중국은 해양 공학 분야의 기술 혁신을 달성하고, 시범 구역을 시작하며, 중국 북부·동부·남부의 주요 해양 경제 지역에 걸쳐 전문화된 산업 클러스터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산둥성 같은 해안 지방을 방문하는 동안 시진핑 주석은 지방 정부에 세계적 수준의 항구 개발을 우선시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7월 2일 회의에서는 해상 풍력, 심해 어업, 해양 바이오 의약품, 관광, 해운을 포함한 여러 산업이 강조됐다. 특히 해상풍력발전은 중앙정부급 회의에서 올해 들어 두 번째로 거론됐다. 또한 연례 정부 업무 보고서에도 실렸다고 차이나 인터내셔널 캐피털의 7월 3일 메모가 밝혔다.
또 다른 떠오르는 분야는 해양 약학으로, 해양 자원에서 파생된 물질을 연구하고 적용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후젠위가 설명했다. 중국은 2003년부터 이 지역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다. 그는 신약 개발 주기를 크게 단축할 수 있는 인공지능의 부상으로 해양 바이오 의약품의 돌파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해양 경제는 중국이 내수 부진과 수출 의존도 완화를 위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과정에서 핵심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해상 풍력과 미래 성장 산업인 해양 생명공학 분야에서 중국의 기술력과 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해양 경제 육성 정책은 중국이 글로벌 해양 강국으로 부상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향후 관련 산업의 급속한 성장이 예상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