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지주는 6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임기가 만료되는 자회사 대표이사에 대한 추천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후보자들은 각 회사별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되며 임기는 2020년 1월 1일부터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11월 15일 경영승계절차를 시작한 후, 지난 한 달여간 종합적인 경영능력, 전문성, 사업성과 등을 중심으로 후보자를 압축해 왔으며, 심층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농협금융은 이번 인사에 대해 "그동안의 경영성과를 반영하고, 안정적 수익구조 확보와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회사별 적임자를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농협은행 은행장에는 이대훈 현 농협은행장이 연임됐다. 이 행장은 2012년 신경분리(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분리) 이후 농협금융 자회사 CEO 중 첫 '3연임'에 성공한 사례가 됐다.
농협금융은 "이 행장은 전사적 역량을 DT혁신에 집중시켜 미래선도금융그룹 도약을 위해 경쟁력을 확보했다"면서 "지난 2년간 실적 측면에서 2배 이상 성장을 견인하여 올해말 1조4천억 돌파가 확실시 되는 등 뛰어난 경영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최창수 부사장은 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긴다. 최 내정자는 농협금융의 기획·전략전문가로, 농협금융 전체 DT로드맵을 수립하여 미래혁신에 앞장섰으며, 자회사 자본적정성 강화를 위해 증자를 단행하는 등 농협손해보험의 신임 대표이사로 최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조선대 중문과를 졸업하고 1986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했다.
농협캐피탈 대표이사는 이구찬 현농협캐피탈 대표이사가 연임됐다. 이구찬 대표이사는 임직원간 소통과 믿음의 리더십을 통해 농협캐피탈의 견고한 성장을 이끌고 미래사업 추진을 위한 성장동력을 확보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내년 전략 목표인 ‘미래 혁신과 내실화를 통한 지속가능 경영체계 확립’을 전사적으로 추진하는데 새 대표들이 힘을 보탤 것”이라고 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