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에서 열린 ‘제25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5)’에서 스페인의 다국적 전기회사 이베르드롤라(Iberdrola)와 유럽투자은행(BEI)이 기후변화 대처를 위한 프로젝트 2건의 대출 계약을 체결했다. 총 6억9000만 유로(약 9094억 원) 규모다.
풍력발전의 선두 업체인 이베르드롤라는 총 대출 금액 중 2억5000만 유로(약 3300억 원)는 브라질 북동부에서 개발 중인 520메가와트(MW)급 ‘풍력발전단지’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자회사 네오에네르히아(NEOENERGIA)를 통해 15개의 풍력발전단지를 5년에 걸쳐 개발하는 것으로, 23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나머지 4억4000만 유로(약 5800억 원)의 대출금은 스페인 전기 네트워크의 신뢰성 향상과 공급 품질 보장을 위한 프로젝트 ‘스마트 인프라’에 투자된다. 이 프로젝트는 더 많은 재생 에너지와 지속 가능한 이동성, 스마트 도시, 분산된 소비를 통합할 수 있게 하는 에너지 전환의 핵심 사업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이베르드롤라는 COP25에서 지구온난화를 2.0℃ 미만으로 유지하고, 기온상승을 1.5℃로 제한하기로 약속한 서명식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