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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구리 왕국 칠레, 구리가격 2022년까지 보합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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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구리 왕국 칠레, 구리가격 2022년까지 보합세 전망

칠레중앙은행 '통화정책보고서' 전망

박사금속 구리 가격이 오는 2022년까지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세계 최대 생산국 칠레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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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국영 구리업체 코델코의 노천광산 추키카마타 광산에서 대형 트럭들이 구리광석을 운반하고 있다. 사진=코델코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인 칠레 중앙은행(방코 센트랄 데 칠레.BCDC)은 지난 5일 발간한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구리가격이 2022년까지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구리가격이 내년과 2021년 각각 파운드 당 연평균 2.70달러와 2.75달러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올해 예상되는 평균 가격 2.72달러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구리가격은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 장기화에 따른 경기 침체로 세계 구리 수요 감소가 함에 따라 올해 9월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최근 미중 무역협상 재개로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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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간 런던금속거래소 구리 선물 가격 추이. 사진=광물자원공사


칠레 중앙은행은 올해 칠레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2.25~2.75%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이유로 1%로 낮추고 2020년 전망치도 2.75~3.75%에서 0.5~1.5%로 하향 조정했다.

테크(Teck)가 50억 달러를 투자하는 퀘브라다 블랑카(Quebrada Blanca) 구리광산 확장사업과 같은 대규모 광업 프로젝트가 시위에 따른 성장률 하락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전망됐다.

칠레는 최대 구리광산 에스콘디다 광산과 항만의 파업이 시작된 지난 10월 전년 동기 대비 22.5% 감소한 25억 2000만 달러어치의 구리를 수출했다.

구리 수출 의존도가 큰 칠레 경제는 구리 가격하락으로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칠레 중앙은행은 경기부진과 구리가격 등 원자재 가격 하락에 대응해 지난 10월 23일 기준금리를 기존 연 2%에서 연 1.75%로 0.25%포인트 내렸다. 중앙은행은 “칠레 경제는 부분적인 마비 상황이어서 기업 활동도 위축되고 있다”고 인하 이유를 설명했다.

칠레는 지난 6월과 9월에도 각각 0.5%포인트 금리를 인하했다. 당시 칠레 중앙은행은 금리 인하의 배경으로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 고조와 페소 가치 하락, 주가 하락 등을 거론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