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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36억6000만 달러 순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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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36억6000만 달러 순유출

11월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36억600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자료=한국은행이미지 확대보기
11월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36억600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자료=한국은행
지난 11월 국내 외환시장에서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36억600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19년 1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36억600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주식자금은 24억4000만 달러, 채권자금은 15억200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10월보다 줄었다. 지난달 환율의 전일대비 평균 변동률은 0.31%로 전월(0.33%)보다 축소됐다. 원·달러 환율이 국내 경제지표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 재부각, 홍콩·위구르 인권법안에 따른 미·중간 갈등 우려 등 대외리스크 요인에 주로 영향을 받아 상승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됐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지난 11월 외국환 중개회사를 경유한 국내 은행 간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57억5000만 달러로 전분기 거래량인 279억2000만 달러보다 1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국내 외환시장은 국내 경제지표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 재부각, 홍콩·위구르 인권법안에 따른 미·중간 갈등 우려 등 대외리스크 요인에 영향을 받았다.

국제금융시장도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 등으로 안정세를 보이다가 협상 관련 불확실성 재부각, 홍콩 사태 등에 따른 미·중간 정치적 갈등 우려, EU 등과의 무역분쟁 소지 등의 영향으로 변동성이 다시 확대됐다. 특히 글로벌 리스크 요인에 대한 경계감 등으로 주요국의 금리와 주가는 상승 흐름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기간 국내은행의 중장기 대외차입 가산금리가 하락하는 등 대외 외화차입여건은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11월 외평채(5년) CDS 프리미엄은 28bp(bp=0.01%)로 전월(32bp)보다 소폭 내렸다. CDS는 발행한 채권의 부도 손실을 보상해주는 금융파생상품이다. CDS 프리미엄이 안정되면 채권 발행기관의 부도 위험도 안정권에 접어들었다는 의미다.

11월 이후 국제금융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주요국 금리(국채 10년물)는 상승했다. 미국은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로 가파르게 상승한 후 1단계 합의 지연 가능성, 홍콩 사태 관련 미·중간 갈등* 심화 우려 등의 영향받아 상승폭이 축소됐다.

주요 신흥국 금리는 나라별로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은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 등으로, 터키는 기준금리 큰 폭 인하에 따른 영향이 지속되면서 하락했다.
브라질과 멕시코는 최근 칠레, 볼리비아 등 중남미 국가들의 정치‧경제 불안 등에 영향받으며 상승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