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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보험사 잇단 매각 발표에 금융지주 '눈치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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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보험사 잇단 매각 발표에 금융지주 '눈치작전'

더케이손보·푸르덴셜생명·KDB생명 매각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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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케이손해보험·푸르덴셜생명보험·KDB생명보험 등 중소 보험사들이 잇달아 시장에 나오면서 매각전이 달아오르고 있다.사진=각 사 로고
보험사들이 잇달아 시장에 매물로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금융지주사들의 인수합병(M&A)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더케이손해보험·푸르덴셜생명보험·KDB생명보험 등 중소 보험사들이 잇달아 M&A 시장에 나오면서 인수를 원하는 금융지주사들이 눈치작전에 들어갔다.

하나금융지주는 더케이손보 인수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현장실사를 마치고 본입찰을 위한 협상에 돌입했다. 하나금융은 더케이손보 지분 100% 매입을 위해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협상 중이다.

더케이손보에 전액을 출자한 한국교직원공제회는 매각가로 1500억 원을 제시한 반면 하나금융은 IFRS17 영향으로 인한 자본금 확충 부담을 고려해 1000억원 안팎을 적정가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과 교직원공제회 간 가격 협의가 된다면 더케이손보는 연내에 매각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더케이손보는 2003년 교직원공제회가 100% 출자한 자동차 보험 전문회사로 2014년 대부분의 손해보험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종합손보사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더케이손보의 자산은 8140억 원으로 지난 3분기 111억 원의 누적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주요 가입자 상당수가 교직원이라는 점과 종합손보사 면허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알짜 보험사로 통하는 푸르덴셜생명이 매물로 나오면서 KB금융과 우리금융지주사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지주사 전환 후에도 보험사가 없는 우리금융지주는 푸르덴셜생명을 통해 사업 시너지를 내고 싶어 한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KB금융 또한 KB손해보험, KB생명보험을 보유하고 있지만 KB생명의 경우 자산규모가 작고 시장 경쟁력이 떨어져 생보사 인수가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경쟁사인 신한금융이 오렌지라이프를 자회사로 편입해 자산 규모를 늘린 상황에서 보험 분야에서의 덩치키우기를 원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시각이다.

푸르덴셜생명의 자산은 지난 6월 말 현재 20조1938억 원으로 업계 11위다. 수입보험료·자산 기준 점유율이 업계 2% 내외로 시장 장악력이 크진 않지만 변액보험과 보장성보험 위주로 성장해 고금리 확정형 상품을 판매해온 경쟁사와는 차별화된다는 점에서 M&A 타깃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푸르덴셜생명 매각주관사 골드만삭스는 KB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주요 금융지주와 대형 사모펀드(PEF)에 투자안내서를 발송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1월 중순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받을 계획이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