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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히어로즈 마케팅효과 톡톡…자산관리로 영토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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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히어로즈 마케팅효과 톡톡…자산관리로 영토확대

브랜드 인지도 급상승, 비용이상 홍보효과
개인주식시장점유율 30% 돌파 등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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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 키움증권 대표가 지난 1월 15일 키움히어로즈 프로야구단 출범식에서 앞으로 청사진을 밝히고 있다. 사진=글로벌 이코노믹 DB
키움증권이 야구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애초 비용 대비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걱정을 딛고 개인주식시장은 물론 자산관리 쪽에서도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지난해 11월 야구단 서울히어로즈의 메인스폰서십 계약을 맺어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계약에 따라 키움증권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동안 서울히어로즈의 메인스폰서로 '키움 히어로즈'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네이밍 라이츠(Naming Rights)를 행사할 수 있게 됐다.

메인스폰서십 금액은 연간 100억 원 규모다.

올해 초만하더라도 비용 대비 효과에 대한 의문이 많았다. 당시 히어로즈구단은 구단주의 횡령과 배임혐의, 뒷돈 트레이드, 일부 선수들의 사건사고로 구설수에 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넥센히어로즈에서 이름을 변경한 키움히어로즈가 올해 정규시즌에서 3위로 마치며 이같은 걱정은 기대로 달라졌다.

특히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보여준 끈끈한 팀워크는 백미였다. 키움히어로즈는 준플레이오프에서 LG트윈스를 3승1패로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 뒤 강력한 우승후보인 SK를 상대로 3연승을 하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한국시리즈에서 정규시즌 1위인 두산과 맞붙으며 명승부를 펼쳤다. 두산에 4연패를 당하며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이 과정에서 키움증권의 인지도는 극대화됐다는 평이다.
업계 관계자는 "키움브랜드는 정규시즌뿐아니라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에 집중노출됐다"며 “키움히어로즈로 인지도를 보면 대형사를 뛰어 넘었으며, 스폰서비용 이상의 홍보효과를 거뒀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인지도 상승은 성과로 돌아오고 있다.

키움증권은 3분기 개인 국내주식시장 점유율이 30%를 돌파, 분기기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키움증권을 통한 개인 거래대금은 118조1000억 원(약정환산 236조2000억 원)으로 전체 국내주식시장 개인거래대금(390조 원) 가운데 그 비중이 30.28%를 차지했다. 이는 분기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다.

전체 주식시장점유율도 마찬가지다. 3분기 전체 국내주식시장 점유율은 19.15%로 분기기준으로 역대 점유율의 최고치를 달성했다.

무점포·비대면거래로 그동안 취약점인 자산관리부문의 성과도 눈에 띈다. 같은기간 수익증권과 랩·신탁을 포함한 금융상품잔고는 14조6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조2000억 원이 늘었다. 금융권 온라인 판매실적이 전무한 소액채권 판매에서도 지난 9월 4000억 원을 돌파했다.

키움증권은 고교동창골프, 고교동창당구대회 등도 주최하고 있다. 키움증권배 고교동창 골프최강전의 경우 상, 하반기로 나눠 경기를 하며, 예선, 32강, 16강, 8강을 거쳐 4개 학교씩 결정된다.

상반기 상위 4팀과 하반기 상위 4팀이 참여하는 통합 8강 토너먼트로 최종 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총상금은 4000만 원으로 모교장학금으로 기부된다.

키움증권배 고교동창 3큐션 최강자전은 3인 1팀 결성(예선전 2인 1팀 참가)한 뒤 예선전에서 본선 진출 15개 학교가 선정돼 승부를 겨루는 방식이다. 우승팀에게 모교장학금 500만원과 당구대설치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이 모두 고교동창들의 추억을 되살리고 우정이 돈독해짐은 물론 모교의 인재양성에도 힘을 보탤 수 있어 30-50대에게 인기가 높다는 평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프로야구 구단의 스폰서십을 통한 스포츠마케팅과 계좌개설·거래 이벤트 등 상품마케팅의 강화도 시장점유율이 증가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브랜드가 많이 알려졌으며 수치로 나오는 부분은 아니지만 키움히어로즈가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하며 노출효과는 있었다”며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고객을 다변화하고 자산관리 쪽으로도 금융플랫폼의 영역을 넓히겠다”고 덧붙였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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