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19년 11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전월대비 7조 원 늘면서 증가세를 이어갔다.
주택담보대출은 주택 전세와 매매거래 관련 자금 수요가 늘면서 4조9000억 원 확대됐다.기타대출은 추석 연휴 소비자금 결제 등 계절적 요인이 소멸되면서 전월대비 2조1000억 원으로 소폭 줄었다.
국고채(3년)금리는 10월 1.47%, 11월 1.37%, 이달 10일 1.39%로 하락해 10월 말 수준을 유지했다.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11월 중순 이후 저가 매수세 유입, 미·중 무역 협상 경계감 등의 영향을 받았다.
이 기간에 기업 대출은 전월보다 5조9000억 원으로 확대됐다.중소기업대출도 5조1000억 원으로 증가했다. 은행의 적극적인 대출 취급 노력 등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지속했다. 대기업 대출도 8000억 원으로 늘면서 소폭의 증가세를 유지했다.
11월 중 은행 수신 잔액은 1749조5000억 원을 기록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결제자금 재유입, 일부 기업의 여유자금 일시 운용 등으로 큰 폭 증가했다.
정기예금은 은행의 신 예대율 규제에 대비한 예금 유치 노력 등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지방정부자금의 유출로 증가폭이 14조5000억 원에서 4조 원으로 축소됐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지난 10월 17조2000억 원 증가에서 11월 9조6000억 원 증가 규모가 축소됐다.머니마켓펀드(MMF)는 국고여유자금 일부 회수 영향으로 증가폭 축소됐다.
채권형 펀드는 감소세를 보였다. 주식형펀드와 기타펀드 각각 1조7000억 원, 3조7000억 원 늘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