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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트럼프, 美 연준 잇단 금리인하에 '무언의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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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트럼프, 美 연준 잇단 금리인하에 '무언의 만족(?)'

각 세웠던 파월 FRB 의장과 데탕트 분위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7년 11월 백악관에서 제롬 파월 FRB 이사(오른쪽)를 FRB 새 의장으로 지명한다고 발표한 뒤 파월 후보자가 연설하는 모습을 쳐다보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7년 11월 백악관에서 제롬 파월 FRB 이사(오른쪽)를 FRB 새 의장으로 지명한다고 발표한 뒤 파월 후보자가 연설하는 모습을 쳐다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 7월 이후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조치를 취하면서 그동안 기준금리 인하에 소극적이었던 FRB를 원색적으로 비난해온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가 가라앉는 분위기다.

트럼프는 높은 금리 때문에 제조업 등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면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아 자신이 기껏 되살려놓은 미국 경제를 망쳐놓을 판이라면서 기준금리 인하를 강도 높게 압박해왔다.
로이터통신은 14일(현지시간) FRB가 세 차례나 금리 인하에 나선데다 미국 증시도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활황을 보이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제롬 파월 FRB 의장의 날선 대립이 누그러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FRB가 지난 10월말 올 들어 세 번째 금리인하를 단행하고 2021년까지 현재 1.50~1.75%의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을 시사한 이후 그동안 파월 의장에게 ‘멍청이’란 표현까지 썼던 트럼프가 아직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오는 2021년까지 저금리가 유지된다면 내년 11월로 예정된 대통령선거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더 바랄 것 없이 좋은 경우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