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주둔미군을 약 4,000명 감축할 방침을 정하고 금주 초 발표할 준비를 진행시키고 있는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가 CNN에 밝히면서 알려졌다. 하지만 발표 시기는 다소 유동적인 상황에 있다고 했다.
미군의 아프간 군사작전은 지난 2001년부터 시작되었으며 현재는 1만2,000~1만3,000명의 병사가 주둔하고 있다. 트럼프는 최근 몇 년 아프간 군사작전의 지속에 부정적 견해를 밝혔고 올해 8월에는 FOX뉴스 라디오에서 “86.00명까지 줄어들 것이다. 그 다음은 상황에 따라 결정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는 아프가니스탄 탈레반과의 평화협의도 진행하고 있으며 협상은 일단 좌절됐지만 최근 재개되었다. 하지만 주둔미군 감축발표는 탈레반에 대한 일방적인 양보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는 부정적 견해도 나온다.
미 국방부 당국자는 CNN의 취재에 보다 소규모가 되는 아프간 주둔미군에 의한 임무의 대부분은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나 과격파 ‘이라크·시리아 이슬람국(ISIS)’등 세력의 소탕전이 된다고 지적하고 아프간 군을 훈련시키거나 조언을 주는 임무는 크게 축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