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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구리 가격 7개월 만에 최고치로 오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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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구리 가격 7개월 만에 최고치로 오른 이유?

미·중 1단계 무역합의로 전세계 소비 절반 담당 중국 수요 증가 기대

박사금속 '구리' 가격이 미중 무역합의로 꿈틀거리고 있다. 미중 무역합의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가 철회됨에 따라 세계 구리 소비의 절반를 차지하는 중국의 경제가 긍정의 효과를 받고 이에 따른 수요 회복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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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금속 구리 가격이 미국의 중국산 제품 관세 부과 소식에 직격탄을 맞았다. 사진은 구리서. 사진=마이닝닷컴


구리는 세계 곳곳에서 생산되는 데다 자동차·건설·가전 등 제조업 전반에 골고루 쓰여 건설공사가 많아지거나 전자기기 생산이 늘수록 구리 수요는 늘어난다. 반면 경기가 침체로 접어들면 구리 수요가 줄어 가격은 내려간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경기를 미리 예측해 구리 선물을 매매하고, 구리 선물가격은 경기 선행지표 역할을 해 ‘닥터 코퍼’라는 별명을 얻었다.

16일 미국의 금융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 13일 상품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 서 구리 3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0.6% 내린 파운드당 2.781달러로 장을 마쳤다. 장중 2.83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지난 5월 7일(2.86달러)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난 한 주 기준으로는 2.1% 상승했다.

구리 현물 가격도 덩달아 뛰고 있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는 t당 61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3일 5812달러에 비해 5.9%나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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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 현물가격 추이. 사진=한국광물자원공사


미·중 1단계 무역협상 합의 소식이 글로벌 수요 증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미국은 15일부터 16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5%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합의로 관세부과계획은 무효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년간 계속된 미중 무역분쟁으로 구리 가격은 지난 9월 t당 5562달러까지 하락했으나 이번 미중 무역협상은 구리 시장이 활기를 되찾는 단초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두 나라가 무역분쟁을 완전히 종결짓는다면 구리수요가 급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