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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인수 미룬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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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인수 미룬 이유는?

인수 계약 내년 1월로 연기....이스타항공 재무건전성 악화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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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이 이달 31일 예정했던 이스타항공 인수계약이 연기돼 그 배경에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이 오는 31일 예정했던 LCC 이스타항공 인수계약을 내년으로 미뤄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애경그룹 계열사 제주항공은 30일 공시를 통해 "실사기간과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일정을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6일부터 내년 1월9일까지였던 실사 기간이 내년 1월 중으로 변경됐다.

또한 SPA 체결예정일도 이달 31일에서 내년 1월 중으로 조정됐다.

이에 대해 제주항공은 "일정은 실사와 진행 과정에서 바뀔 가능성이 있으며 본 계약 체결이나 변동사항이 발생하면 다시 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 18일 이스타항공 최대주주 이스타홀딩스와 SPA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스타항공 경영권 인수를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인수 주식수는 이스타항공 보통주 497만1000주이며 지분비율은 51.17%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재무상태가 당초 예상보다 커 이에 따른 조정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풀이한다.

업계 따르면 이스타항공의 자본잠식률은 지난해말 기준으로 47.9%이며 올해는 한-일 무역규제 등 악재가 불거져 재무 건전성이 더 악화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자본잠식률이 47.9%는 자본금의 약 절반이 사라졌다는 얘기다.

업계 따르면 이스타항공의 자본잠식률은 지난해말 기준으로 47.9%이며 올해는 한-일 무역규제 등 악재가 불거져 재무 건전성이 더 악화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은 이스타홀딩스와 MOU를 체결한 후 이행보증금 115억원을 이스타홀딩스에 지급했다. 이스타홀딩스는 이 가운데 100억원을 이스타항공이 발행한 전환사채(CB) 매입에 사용하는 등 이스타항공에 운영자금을 수혈했다.


김민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entlemin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