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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에 소형원전 '스마트' 건설·수출 본격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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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에 소형원전 '스마트' 건설·수출 본격화한다

'한·사우디 SMART 건설 전 설계 협약' 개정
'한·사우디 표준설계인가 공동 추진 협약'
현지 스마트 건설·수출 전담 특목법인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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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로고. 출처=과기정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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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원전 이미지. 출처=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사우디아라비아와 'SMART(스마트)' 원자로 기술 수출을 위한 합작사를 설립하고, 해외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표준설계인가를 공동 추진한다. 이를 통해 두 국가의 스마트 원자로 건설 사업 협력 사업 추진 체계가 한 층 더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일 한국원자력연구원, 사우디 왕립 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K.A.CARE)과 스마트(System-integrated Modular Advanced ReacTor, SMART) 원자로 건설과 수출을 전담할 한-사우디 합작사 '스마트 EPC'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이 '스마트' 건설의 해외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표준설계인가를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스마트 원자로는 전기 출력 약 110MWe(열출력 약 365MWt)로 대형 원전(1000MWe 이상)의 약 10분의 1 수준의 소형 원전을 말한다.
이는 노심, 증기발생기, 가압기, 냉각펌프 등 원자로를 이루는 주요 기기들이 단일 원자로 압력용기 안에 배치된 일체형 원자로다. 대형 배관을 없애 배관 파손 사고 위험성을 줄이고, 전원 없이 자연의 힘으로 작동하는 안전시스템을 적용해 노심용융을 방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주요 기기를 모듈 형태로 설계하고 제작해 건설 현장에서 조립과 용접 과정을 최소화하고 건설 공기를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이 원자로는 전력 생산을 포함해 해수담수화와 지역난방, 공정열 공급 등 활용성 역시 매우 다양하다.

원자력연과 사우디 K.A.CARE는 지난 2015년 9월 체결했던 '스마트 건설 전 설계(PPE) 협약'을 개정해 사우디 내에서 스마트 건설과 수출을 전담할 한국수력원자력·한국기업, 사우디 기업이 참여하는 합작 법인체(가칭 스마트 EPC)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 합작 법인이 들어서기 전까지는 한수원이 합작 법인의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이번 PPE 협약 개정은 사우디에서 스마트 원자로 제 1호 건설의 리스크 감소를 위해 한수원 측에 먼저 요청한 사안이다. 이에 한수원은 사우디의 스마트 인허가, 사업모델, 건설 인프라 구축, 제3국 수출 등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한수원은 사우디에서 이 스마트 건설에 대한 허가 심사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해외 수출 역시 촉진하기 위한 '스마트(SMART) 표준설계인가 공동추진 협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해당 PPE 사업 결과 관련 국내 표준설계인가 획득을 위한 한수원, 원자력연, K.A.CARE의 역무 범위와 재원 분담 방안 등이 포함됐다.

최원호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 “이번 PPE 협약 개정과 표준설계인가 협약체결을 통해 한수원의 사업 참여와 역할을 명문화하는 등 사업추진체계를 정비하게 됐다"면서 "한-사우디 양국이 함께 인허가 단계부터 건설, 인프라 구축 등 원자력 전반에 걸쳐 동반자 협력의 기틀이 마련됨에 따라 앞으로 한-사우디 SMART 사업 추진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사우디 역시 SMART 표준설계인가 획득 추진, 자국 내 SMART 최초 호기 건설을 통해 축적될 기술·노하우를 자국의 원전기술 자립에 큰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