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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내 유일 ‘등대공장’ 포스코 방문...'스마트 혁신-상생협력'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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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내 유일 ‘등대공장’ 포스코 방문...'스마트 혁신-상생협력' 주문

포스코 임직원과 만나 "상생형 스마트공장과 일자리 창출 적극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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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9일 경북 포항 포스코 스마트공장을 방문해 고로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국내 유일의 ‘등대공장(Lighthouse factory)’ 포스코를 방문해 스마트 혁신, 중소기업 상생협력 현장을 둘러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등대공장은 어두운 밤 하늘에 ‘등대’가 빛을 밝혀 길을 안내하듯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적극 도입해 세계 제조업 미래를 혁신적으로 이끌고 있는 공장이라는 뜻이다. 이 명칭은 지난해 7월 다국적 컨설팅 업체 '맥킨지컴퍼니'와 세계경제포럼(WEF)이 포스코를 '등대공장'으로 선정한 후 널리 알려졌다.

◇ 포스코, 스마트팩토리 통해 연간 2520억 원 원가 줄여

이날 행사에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과 스마트팩토리 사업에 참여한 임직원들이 문 대통령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등을 안내하며 포스코의 스마트팩토리 추진 현황을 소개했다.

포스코는 자체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포스프레임’을 통해 지난 50년간 현장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된 공장 데이터를 수집해 이를 토대로 최적의 공정조건을 만들어 생산과정을 실시간 제어하는 스마트 제철소를 구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를 통해 경험에 의존하는 수동작업을 최소화해 생산성, 효율성 향상 뿐만 아니라 안전도를 높여 단순반복 업무가 아닌 창의적인 일에 집중하는 ‘사람 중심 일터’로 현장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또 포스코의 철강과 스마트 IT기술 융합을 위한 핵심 인프라 ‘스마트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상생협력 추진 현황, AI기술이 적용된 최첨단 스마트 고로 '제 2고로'에서 실제 쇳물이 생산되는 과정도 소개됐다.

스마트데이터센터는 포항제철소 내 공장에 설치된 AI 센서를 통해 얻어진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저장하는 곳으로 포스코 스마트팩토리 구축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하고 있다.

스마트고로는 딥러닝 기반 AI기술로 고로를 자동제어해 기존 기술로는 개선이 어려운 원가절감, 품질향상 등에 기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용선 1t당 연료투입량이 4kg 감소했고 고로 일일 생산량도 240t 늘었다. 연간 중형 승용차 8만5000대를 생산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해 321건의 과제를 수행한 결과 총 2520억 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뒀다.

◇文대통령 '포스코 스마트공장' 방문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강조

이날 행사에는 상생형 스마트공장 참여 중소기업인 안상철 동국산업 대표, 김철규 종합폴스타 표를 비롯, 포스코 스마트공장 협력중소기업 이씨마이너 민광기 대표, 비전에스티 김중구 대표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포스코는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돕고 강건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스마트화 역량강화 컨설팅' 사업을 추진해 오는 '23년까지 총 200억 원을 출연해 1000개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안 동국산업 대표와 김 종합폴스타 대표는 포스코 지원으로 구축한 표면처리 최적조건 도출 AI 제어모델, 모바일 공정관리 체제를 통해 각각 생산성 60%, 매출액 35%가 늘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곳이 '등대공장'으로 선정된 데 축하의 뜻을 전하면서 "포스코의 혁신 노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제조강국을 되살려 나가는 길은 스마트공장화 뿐이라는 점을 절감하게 됐다"며 "정부도 노력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는데 이렇게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 노력으로 스마트공장을 진행해 주는 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행사장에 나온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북 규제자유특구 투자협약서에 서명하는 행사에 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주셔서 올해는 무언가를 잘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협약식을 계기로 배터리 생태계 조성을 차근차근 준비해 이곳을 대한민국 최고의 배터리 선도 도시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n59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