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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인수' 정몽규 HDC회장 올해 메시지는 "새로운 길, 새로운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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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인수' 정몽규 HDC회장 올해 메시지는 "새로운 길, 새로운 시각"

6~7일 그룹 계열사 사장단 워크숍서 시너지 창출, 신사업 확대로 불확실성 극복 당부
“낯설지만 혁신적 사고와 실천으로 난제 극복"...안정·통합 주력 '모빌리티그룹 도약' 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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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지난 6~7일 이틀간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열린 ‘HDC그룹 미래전략 워크숍’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HDC그룹
“새로운 길,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지난 6~7일 이틀간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열린 ‘HDC그룹 미래전략 워크숍’에서 그룹사 사장단과 핵심 임원들에게 던진 메시지다.

최근 인수한 아시아나항공과 시너지 창출, 그룹사의 신사업 비중 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포석으로 해석되면서 올해 HDC그룹의 달라질 경영 비전과 스타일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날 워크숍에는 정몽규 HDC 회장을 비롯해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부회장, 유병규 HDC 사장,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사장 등 13개 계열사 대표이사와 최고재무책임자(CFO), 이형기 아시아나항공 미래혁신준비단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6일 첫 번째 세션은 HDC현대산업개발을 시작으로 계열사 대표이사들이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자유롭게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두 번째 세션은 이형기 아시아나항공 미래혁신준비단장이 인수 진행현황의 주요 이슈를 발표하고, 각 대표들이 그룹의 포트폴리오 변화에 따른 기업가치 제고 방안 의견을 나누며 계열사 간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이튿날 7일 열린 마지막 세션에선 HDC그룹 계열사별 2020년 핵심 현안, 재무건전성 확보, 계열사별 자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및 생존 전략 등을 놓고 각사 대표이사와 재무책임자들의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HDC에 따르면, 워크숍에서 정몽규 회장은 “가보지 않은 길은 늘 낯설지만 새로운 시각으로 새로운 길을 찾는 훈련을 하다 보면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따른 긍정과 부정의 진행 변수들을 예상하면서도 임직원들이 좀더 혁신적인 사고와 실천을 통해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새해 들어 미국과 이란 간 충돌 등 여러 국제 문제 등으로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대응한다면 잘 이겨낼 것이라고 정 회장은 강조했다.

이처럼 정 회장이 사장 등 고위 임원들을 한데 불러 모아 ‘새로운 길’을 강조한 배경에는 앞으로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예측 때문이다..

실제로 HDC그룹은 건설 중심의 사업에서 벗어나 최근 유통, 인프라,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HDC그룹은 지난 2005년 자회사인 호텔HDC를 통해 호텔업에 진출한 뒤 이듬해인 2006년 영창악기를 인수해 HDC영창으로 변모시켰고, 2015년에는 호텔신라와 손잡은 HDC신라면세점으로 면세점 시장에 합류했다. 2018년엔 부동산114를 사들였고, 지난해 8월 한솔그룹의 오크밸리를 계열로 편입시키고 HDC리조트로 탈바꿈시키는 등 신사업 강화로 그룹 외형을 성장시켰다.

정몽규 회장의 ‘새로운 길, 새로운 시각’ 경영의 진면모는 지난해 연말 성사시킨 국적항공사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항공사업 진출로 HDC그룹은 종합그룹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 당시 “아시아나항공을 인수 후 신형 항공기 투자와 서비스 분야에 투자를 지속해 초우량 항공사로 거듭하는 것을 물론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항공업에서 나아가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종합그룹의 포부를 숨기지 않았다.

이번 사장단 워크샵 회의에서 정 회장이 신사업 확대 의지를 표명한 만큼 앞으로 HDC그룹은 다양한 분야의 신사업 확장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HDC그룹 관계자는 “HDC그룹은 모빌리티 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빠른 안정화와 통합을 목표로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룹의 외연 확장에 따라 ▲항공·교통·물류 인프라 ▲호텔·리조트 ▲발전·에너지 등 계열사 간 소통과 협력 확대를 꾀하면서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는 등 그룹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