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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기업 CFO 97% "올해 경기둔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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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기업 CFO 97% "올해 경기둔화 가능성"

딜로이트 홈페이지에 소개된 CFO 대상 설문조사. 사진=딜로이트이미지 확대보기
딜로이트 홈페이지에 소개된 CFO 대상 설문조사. 사진=딜로이트
미국 대기업 재무담당 임원들은 올해 미국 경제가 꾸준히 성장하되 성장 속도는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회계법인 딜로이트가 최근 주요 미국 기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을 대상으로 벌인 지난해 4분기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9일(이하 현지시간) CNBC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딜로이트가 이날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7%가 올해부터 경기둔화가 시작되거나 이미 시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올해가 가기 전에 경기둔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85%, 이미 시작됐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12%로 각각 조사됐다.

다만 응답자들은 대부분 경기둔화 가능성은 예상하면서도 전면적인 경기침체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자의 3%만 미국이 완전한 경기침체에 빠질 것으로 점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설문조사에서는 15%가 똑같은 답을 한 바 있다.

한편,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은 상대적으로 부정적이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미국 기업들의 평균주가가 과평가됐다고 보는 응답이 77%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이는 딜로이트 설문조사에서는 최근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보는 CFO는 전 분기의 10%보다 줄어든 4%에 그쳤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