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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포스코 포기한 인도제철소 프로젝트, JSW스틸 품에 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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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포스코 포기한 인도제철소 프로젝트, JSW스틸 품에 안겨

포스코가 지난 2017년 철회한 인도 오디샤(Odisha) 주(州) 일관제철소 건립 계획을 인도철강회사 JSW스틸이 이어받아 진행한다. 인도 오디샤 주 이미지.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포스코가 지난 2017년 철회한 인도 오디샤(Odisha) 주(州) 일관제철소 건립 계획을 인도철강회사 JSW스틸이 이어받아 진행한다. 인도 오디샤 주 이미지.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포스코가 지난 2017년 철회한 인도 오디샤(Odisha) 주(州) 일관제철소 건립 계획을 인도철강회사 JSW스틸이 거머쥐었다.

일관제철소는 제선( 철광석을 녹여 무쇠를 만드는 일)-제강(무쇠로 강철을 만듦)-압연(가열한 쇠붙이를 막대 모양이나 판 모양으로 만듦) 등의 전 공정을 갖춘 제출소를 말한다. 일관제철소는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기 때문에 철강업계의 주요 관심사항이기도 하다.
비즈니스 스탠더드와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은 연산 1200만t 규모 제철소와 연산 1000만t 규모 시멘트 공장이 포스코가 아닌 JSW스틸에 의해 건설될 것이라고 20일 보도했다.

포스코는 오디샤 일관제철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원만한 협상관계를 이어갔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2005년 인도 오디샤 주에 총 120억 달러(약 13조8800억 원)를 투자해 일관제철소를 건립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포스코는 지역 정부와 지역 주민 저항에 부딪혔다.

현지주민은 “포스코가 들어와 땅을 빼앗기면 우리는 죽는다"라며 "포스코가 농사 지을 땅을 빼앗아 식량과 농작물 등 주민 생활을 위협한다"며 크게 반발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주민과 지방 정부와의 갈등을 해결하지 못해 결국 지난 2017년 오리샤 주 지방정부에 사업진행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통보했다.

포스코가 물러난 그 빈자리에 JSW스틸이 들어왔다.
포스코 진출에 반대했던 오디샤 주 지역 주민들은 “JSW스틸의 오디샤 주 진출을 환영한다"라며 "JSW스틸과 공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산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