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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러시아 새총리 미슈스틴, '두발 법칙' 재확인!…머리숱 풍성한 지도자 다음엔 대머리 지도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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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러시아 새총리 미슈스틴, '두발 법칙' 재확인!…머리숱 풍성한 지도자 다음엔 대머리 지도자 등장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오른쪽)와 그 후임으로 임명된 미하일 미슈스틴 신임 총리(왼쪽).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오른쪽)와 그 후임으로 임명된 미하일 미슈스틴 신임 총리(왼쪽).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67)이 지난 16일(현지 시간) 내각 총사퇴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54)후임으로 임명한 미하일 미슈스틴 연방 국세청장(53)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모스크바 출신인 그는 재무 분야의 높은 실무 능력을 인정받아 발탁됐다.
푸틴 대통령이 지금까지 메드베데프 전 총리와 쉐어해 온 러시아 대통령 직과 총리 직에 새로운 캐릭터가 가세한 셈인데 주목할 것은 그의 '빛나는 대머리'라고 일본 언론 플래시는 2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 최고권력자에게는 '두발 법칙'이 존재한다. 대머리인 사람과 머리숱이 풍성한 사람이 번갈아 집권한다는 법칙이다.

대머리 지도자 후에는 머리숱이 풍부한 지도자가 계승하고, 그 다음에는 또 대머리 지도자가 고위직에 오른다는 것이다. 실제로 '대머리' 블라디미르 레닌 이후, 풍성한 머리숱과 수염이 특징인 이오시프 스탈린이 권좌에 올랐다.

스탈린 다음에는 또 대머리의 흐루시초프가, 최근에는 대머리의 고르바초프에 이어 머리숱이 풍성한 보리스 옐친이, 그 다음에 대머리에 가까운 푸틴 대통령이 권좌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정치전문가들은 신임총리 미슈스틴이 푸틴 대통령의 후계자가 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푸틴 대통령이 오는 2024년 대통령직 퇴임 후에도 권력을 놓지 않으려는 포석으로 그를 자리에 앉힌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