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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에도 프로야구처럼 'FA 제도'가 있다?...올해 서울 기수 14명 '프리 기수'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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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에도 프로야구처럼 'FA 제도'가 있다?...올해 서울 기수 14명 '프리 기수'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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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8일 경기도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개최된 코리아컵에서 우승한 경주마 문학치프와 문세영 프리기수가 경주 후 시상대로 향하고 있다. 사진=한국마사회
매년 프로야구 '스토브리그' 때에는 'FA(자유계약선수'가 핫 이슈다.

시즌 동안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은 FA를 통해 그동안의 노력을 보상받고 '잭팟'을 터뜨리기도 한다.

반면 때론 선수 본인이 생각하는 '몸값'과 시장이 생각하는 '몸값'이 달라 웃지 못할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한다.

경마에도 FA제도인 '프리 기수 제도'가 있다.

경마는 기수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스포츠인 만큼 연말이 되면 기수들을 자기네 소속조로 모셔가려는 마방들의 경쟁 또한 치열하다.

2007년부터 시작된 국내 '프리 기수 제도'는 실제 경주를 전문적으로 기승하는 기수들이 주로 신청하는 제도다.
본인의 능력만큼 기승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수억 원대의 소득을 꿈꿀 수 있다.

25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올해부터 서울 경마공원 조상범 기수가 새롭게 프리 기수로 전환하고 이동하, 김정준 기수는 계약 기수로 전환해 경주에 나선다.

올해 서울에서 프리 기수로 활약할 기수는 문세영, 김용근 등 기존 프리 기수에 조상범 기수까지 총 14명이 된다.

FA를 선언하고 자유 계약 신분이 된 프리 기수는 조교사와 기승계약을 맺지 않으므로 조교료를 받지 않는다.

나름의 리스크가 있다고 볼 수 있지만 대신 경주에 많이 출전할 수 있으므로 본인의 활약여부에 따라 소득은 천차만별이다.

반면 계약 기수는 소득 구조 체계가 프리 기수와 다르다.

경주마 훈련에 따른 조교료가 기본수입이 되고 경주에 출전하여 받는 상금이나 기승료는 부가적인 소득이 된다.

경주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안정적이고 일정한 소득이 주어진다는 점에서 계약 기수로 정착하는 기수들도 많다.

프리 기수로 선언할지, 계약 기수로 남을 지는 온전히 기수 개인의 선택이지만 프로 스포츠의 역동성과 재미를 배가시키는 FA 제도는 경마에서도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