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 시간) 스트레이츠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이 우한폐렴 확산을 막으려고 중국인의 해외여행을 규제키로 결정해 지난 10년간 일본경제 성장에 상당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해온 관광부문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적어도 80명이 사망하고 게다가 3000명 이상이 감염된 우한폐렴은 구정(중국 춘제) 연휴이자 세계 최대 인구가 이동하는 최악의 시기에 발생했다,
일본으로서는 발생시점이 더욱 나쁘다. 지난해 10월 소비세 인상에 동반해 수출이 저조하고 소비지출도 감소하는 가운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4분기에 3.7%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일본정부의 지출이 올해 1분기 1%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번 우한폐렴으로 하락요인이 새롭게 추가된 상황이다.
도카이도쿄(東海東京)연구소의 전략가인 히라카와 쇼지(平川省司)씨는 투자자들에 보낸 서한에서 "구정 시기와 중국 위상 상승에 동반한 중국인 해외관광객의 증가를 고려하면 경제적 영향이 더욱 커지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관광붐은 아베신조(安倍晋三) 정권하에서 많지 않은 명백한 경제성공 사례중 하나였다. 일본으로 들어오는 해외관광객은 거의 4배에 가까운 3190만명으로 급증했으며 화장품에서부터 소비제품과 호스피델리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문을 뒷받침해왔으며 지난 2018년에는 GDP의 거의 1%를 차지했다고 도노우치씨는 지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