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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주간전망 CPI 물가폭탄+ FOMC 양적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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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주간전망 CPI 물가폭탄+ FOMC 양적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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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모습
미국의 CPI 소비자물가 지수 발표가 이번 주 뉴욕증시에 또 한번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우크라 전쟁과 휴전협상 그리고 1분기 실적발표등도 뉴욕증시의 변수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 암호화폐는 연준의 긴축 예고로 기세가 많이 꺾인 모습이다.

1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은 현지시간 12일 소비자물가지수 즉 CPI를 발표한다. 뉴욕증시에서는 3월 CPI가 8.4% 올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2월의 7.9%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에너지와 음식료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달 기록한 6.4% 상승을 앞서는 6.6%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인되면 연준으로서는 5월에 보다 공격적으로 긴축에 나설 근거를 확보한다. 미국 연준은 5월 3일과 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의 정책성명 발표를 눈앞에 두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연준이 5월에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당장 5월부터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양적 긴축에도 돌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의 긴축은 국채금리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에서는 또 이번 주 은행을 시작으로 1분기 기업 실적이 연이어 발표된다. 이 또한 뉴욕증시의 변수이다. 13일 JP모건 체이스와 블랙록의 실적을 시작으로 1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나온다. 14일에는 씨티그룹과 웰스파고,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의 실적도 발표된다.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들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 부문의 순이익은 22.9% 줄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주의 실적이 부진한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으로 투자은행(IB) 활동이 크게 줄어든 데다 코로나19 팬데믹 때 예치한 대손충당금 환입 이슈도 소멸했기 때문이다. 지난 한 주 동안 다우지수(0.28%↓)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1.27%↓), 그리고 나스닥지수(3.86%↓) 모두 하락했다. 미국 국채금리가 10년물 기준으로 2.7%를 돌파하며 2019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금리불안에 따른 공포가 커졌다.
다음은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4월11일=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미셸 보우만·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4월12일=NFIB 소기업 낙관지수, CPI, 경기낙관지수,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지명자 연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앨버트슨, 카맥스 실적
4월13일= PPI 지수 JP모건, 블랙록, 델타 에어라인, 베드배스앤드비욘드 실적
4월14일= 수출입물가지수,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 소매 판매, 기업 재고,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예비치),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 채권시장 오후 2시 조기 마감,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웰스파고, 모건스탠리, US방코프, 유나이티드 헬스, PNC파이낸셜, 라이트 에이드, 앨라이 파이낸셜, 스테이트 스트리트 실적발표
4월 5일= '성금요일' 휴일로 금융시장 휴장,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산업생산·설비가동률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인 긴축 우려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며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7.55포인트(0.40%) 오른 34,721.12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93포인트(0.27%) 떨어진 4,488.28로, 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6.30포인트(1.34%) 밀린 13,711.00으로 장을 마감했다.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도 지속됐다.

유럽연합(EU)은 러시아산 석탄 수입 금지를 포함하는 5차 대러시아 제재를 부과하기로 했다. 8월부터 모든 형태의 러시아 석탄의 EU 수입이 금지되며, VTB 은행을 비롯해 러시아의 주요 4개 은행과의 모든 거래도 금지된다. 러시아 선적으로 등록된 선박의 EU 항구 입항이 금지된다. 또 제트 연료, 양자 컴퓨터, 첨단 반도체, 고성능 전자 기기, 소프트웨어 등의 러시아 수출이 중단된다. 시멘트, 고무 제품, 목재, 비료, 해산물, 주류 등을 러시아에서 수입하는 것도 금지된다. 러시아의 공격은 계속되고 있고, 그에 따른 희생도 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 트럭 생산이 내년 이뤄질 것이라고 밝히면서 3% 하락했다. 로빈후드의 주가는 골드만삭스가 투자 의견을 '매도'로 내렸다는 소식에 7% 가까이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올해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은 78.8%로 나타났다. 6월 회의에서 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은 55.8%, 75bp 인상할 가능성은 31.5%를 기록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39포인트(1.81%) 하락한 21.16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일주일간 1.44%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예고한 상황에서 연준 인사들도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을 이어갔다. 연준에서 가장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성향 인사로 알려진 레이얼 브레이너드 이사가 다음달 연준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에 착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연준 부의장에 내정된 상태다. 미국 연준의 대표적 매파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기준금리를 연내 3.5%까지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올해 남은 6번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0.5%포인트씩 올려야 가능한 수준이다.

지난 주말 코스피는 4.53포인트(0.17%) 오른 2,700.39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0.69%), 삼성SDI[006400](3.09%), LG화학[051910](1.35%), SK이노베이션[096770](2.48%),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7.08%) 등 최근 낙폭이 컸던 2차전지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LG전자[066570]가 역대 최대 실적에 힘입어 6.55% 올랐다. 포스코케미칼은 전기차용 양극재 공장 착공 소식에 12.10% 급등했다. 삼성전자[005930]는 호실적 발표에도 0.29% 내린 6만7천800원에 마감했다. 삼성생명[032830](-1.07%), 삼성화재[000810](-1.59%), 메리츠화재[000060](-1.24%), DB손해보험[005830](-0.84%), 현대해상[001450](-1.21%) 등 보험주들이 하락했다.

미국 텍사스주에 테슬라의 태양열 전기 기술을 활용한 비트코인 시범 채굴장이 만들어진다. 블록체인 기술업체 블록스트림은 테슬라의 태양광 설비와 대용량 배터리로 가동되는 비트코인 채굴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가 설립한 결제서비스 업체 블록(옛 스퀘어)의 자금 지원을 받아 시범 채굴장을 건설 중이다. 채굴에 필요한 컴퓨터 설비를 가동하는 데 테슬라의 태양광 전기발전 시설과 대용량 메가팩 배터리를 사용하기로 했다.' 백은 1990년대 사이퍼펑크(Cypherpunk) 운동의 초기 활동가이자 영국의 암호학자다. 사이퍼펑크는 암호 기술을 활용해 인터넷상의 감시와 검열에 저항하고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추구하는 운동을 말하며, 탈중앙화와 분산 철학에 기반한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탄생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과거 환경 문제와 불법활동에 이용될 위험성 등을 이유로 가상화폐에 우려를 표명했다. 재닛 옐런 장관은 "우리의 규제 틀은 경제와 금융 체계를 어지럽힐 수 있는 위험을 관리하면서도 혁신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설계돼야 한다"고 말했다. '고위험-고수익' 투자 전략으로 유명한 우드 CEO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는 2015년 자산관리 회사로는 처음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의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인 '트위터 블루'에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지난해 6월 출시된 트위터 블루는 트위터의 첫 구독 서비스로 프리미엄 기능 전용 이용권을 제공한다. 월별로 구독을 갱신하는 모델로 현재 미국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지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현재 트위터 블루 구독료는 월 2.99달러로 책정돼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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