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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 공급업체 더푸테크놀로지, 선전증시 데뷔 첫날 100%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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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 공급업체 더푸테크놀로지, 선전증시 데뷔 첫날 100% 폭등

CATL의 리튬배터리용 동박 공급업체 더푸테크놀로지의 주가는 선전증시 상장 첫날에 오전 장중 한때 2배 폭등했다. 사진=더푸테크놀로지이미지 확대보기
CATL의 리튬배터리용 동박 공급업체 더푸테크놀로지의 주가는 선전증시 상장 첫날에 오전 장중 한때 2배 폭등했다. 사진=더푸테크놀로지
중국 리튬배터리용 동박 제조 거물 더푸테크놀로지는 선전증시 데뷔 첫날에 장중 한때 2배 폭등했다고 시나닷컴이 1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CATL, LG화학과 고션하이테크 등 배터리 제조사의 공급업체인 더푸테크놀로지는 이날 선전증권거래소 창업판에 상장했고, 오전 장중 한때 주가가 공모가인 28위안(약 5125원)보다 100% 폭등한 56위안(약 1만250원)에 거래됐다.
더푸테크놀로지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18억9100만 위안(약 3461억4755만 원)을 조달했고, 조달한 자금은 동박 생산 프로젝트와 고성능 전해 동박 연구·개발 프로젝트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1985년에 설립한 더푸테크놀로지는 전자 회로용 동박과 리튬배터리용 동박을 생산하고 있고, 중국 동박 제조업체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기업 중 하나다.

더푸테크놀로지 지난해의 연간 생산량은 6만7000톤으로 업계 2위를 차지했고, 전 세계 동박 생산량의 9%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리튬배터리용 동박이 더푸테크놀로지의 매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2019년의 19.3%에서 85.98%로 대폭 상승했다.

마커(马科) 더푸테크놀로지 회장은 “상장 후 자사는 자본시장의 힘을 빌려 질서 있게 생산 능력을 확장하고, 사업 발전 기회를 잡고 혁신을 통해 기업 발전을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몇 년 동안 더푸테크놀로지와 CATL의 협력 관계는 깊어지고 있으며, CATL이 더푸테크놀로지로부터 제품을 조달하는 규모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CATL은 더푸테크놀로지의 최대 고객사가 됐다.
지난해 CATL에 제품을 판매해 얻은 매출은 더푸테크놀로지 주요 사업 매출의 50.77%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CATL 외에 더푸테크놀로지와 LG화학도 합작 파트너십을 맺었고, 동박 제품 관련 합작을 추진하고 있다.

더푸테크놀로지의 주가는 오전에 100% 폭등한 뒤 소폭 내렸고, 종가는 공모가보다 56.57% 오른 43.84위안(약 8024원)이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