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ESG 경영'을 가속화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친환경 요소가 중요하게 부각되면서 국내 유수 기업이 새로운 경영·생존전략으로 ESG 경영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전담 부서나 위원회를 신설하고 다양한 활동을 벌이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중 한미약품은 지난해 한국표준협회가 발표한 '2020 대한민국 지속가능성 지수'에서 제약기업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지속가능성 지수는 사회적 책임 국제표준인 'ISO26000'을 기반으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측정하는 모델로 한미약품은 통합 A등급을 받았다.
동아쏘시오그룹은 그룹 차원에서 ESG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그룹의 재무·비재무적 성과와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한 노력을 담은 그룹 통합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가마솥(GAMASOT)'을 지난해 발간했다.
여기에 부패방지 경영시스템 'ISO37001'과 정보보호 경영시스템 'ISO27001' 등의 인증을 획득했으며 올해는 코로나19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 대내외적 환경을 고려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 중이다. 이중 환경오염의 주범인 일회용품 쓰레기 중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플라스틱 제로 캠페인' 등으로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동제약은 그동안 건전한 기업문화와 노사관계 구축,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펼친 사회공헌활동으로 지난해 10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주관하는 기업 ESG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평가 대상인 760개 기업 가운데 92개 기업이 포함된 A등급을 받았으며 제약바이오기업 중에서는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아울러 일동제약은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특별협의지위기구인 UN SDGs 협회가 주관하는 '2020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경영지수(UN SDGBI) 1위 그룹'에 선정되며 ESG 경영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1위 그룹에는 CJ대한통운, 대한항공, SK 등 총 6개 기업이 선정됐으며 일동제약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으로는 처음으로 2년 연속 1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한 업계 관계자는 "ESG 경영이 사회적 화두로 자리하면서 제약바이오업계도 이에 동참하고 있다. 앞으로도 다수의 기업이 친환경 활동을 중심으로 ESG 경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