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인도네시아에 이어 브라질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성분명: 레그단비맙)'의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했다.
브라질 보건당국은 제출된 자료를 종합 검토해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성인 고위험군 경증환자,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렉키로나의 긴급사용을 승인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온라인 생중계된 당국자 회의에서는 투표를 통해 렉키로나의 긴급사용승인 여부가 결정됐고 심사위원 만장일치 의견으로 긴급사용승인이 확정됐다.
현재 브라질은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상황이다. 코로나19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브라질의 일일 확진자는 3만 5000명 수준으로 누적 확진자는 2021만 명, 사망자는 56만 4800명이다.
특히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일일 확진자가 10일 기준 1만 명대에서 11일 3만 명대로 급격히 늘어났다.
셀트리온은 최근 델타 변이에 대한 동물실험을 통해 렉키로나의 중화능력을 확인한 만큼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셀트리온은 앞서 지난달 17일 인도네시아에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BPOM)로부터 렉키로나의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했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