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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Q 주가 폭등에 CEO “변곡점 진입했다”…기술주 약세 속 양자컴퓨팅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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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Q 주가 폭등에 CEO “변곡점 진입했다”…기술주 약세 속 양자컴퓨팅 ‘훨훨’

아이온큐 로고. 사진=아이온큐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아이온큐 로고. 사진=아이온큐 홈페이지

아이온Q 주가가 26일(현지시각) 폭등했다. 장중 20% 넘는 폭등세를 기록했다.

어닝 서프라이즈 속에 “변곡점에 진입했다”는 니콜로 드 마시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이 투자자들을 환호하게 했다.

아이온Q가 폭등한 가운데 기대 이하의 분기 실적을 공개한 경쟁사 디웨이브 주가도 오르는 등 양자컴퓨팅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이날 아이온Q는 21.70% 폭등한 40.88달러로 마감했다.

어닝 서프라이즈


아이온Q의 4분기 매출은 619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4040만 달러를 50% 넘게 웃돌았다.

전망도 장밋빛이어서 올해 전체 매출 전망치를 2억3500만 달러로 제시했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1억9100만 달러를 압도하는 규모다.

이런 낙관 전망은 수요 폭증에 근거한 것이다.

아직 매출로 인식되지 않은 수주잔고(RPO)가 1년 사이 5배 폭증한 3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순손실이 7억5300만 달러로 대폭 증가했지만 시장은 성장성에 더 큰 점수를 줬다.

“양자컴퓨팅, 변곡점 진입”


CEO 드 마시는 양자컴퓨팅이 이제 변곡점에 진입했다고 선언했다. 상용화가 눈 앞에 다가왔다는 것이다.

우선 양자컴퓨터가 실험실 수준에서 이제 시장으로 들어서는 단계에 진입했다는 점을 그는 강조했다.

아직 실용성이 없어 정부 보조금이나 연구용 과제가 매출의 전부였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대규모 계약을 따내는 단계로 진화했다는 것이다.

그는 아이온Q가 최근 미국 국방부 산하의 ‘미사일방어국(MDA)’과 계약 한도가 1510억 달러에 이르는 공급 계약을 맺은 것을 사례로 들었다.

양자컴퓨팅 기술이 실제 국가 안보, 기업 운영 핵심 인프라로 편입되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하드웨어 성능의 임계점도 뚫고 있다. 아이온Q는 올해 4분기까지 256큐비트 시스템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복잡한 분자 구조 계산, 물류 최적화 등 특정 분야에서 양자컴퓨터가 기존 슈퍼컴퓨터를 압도할 수 있게 됐다는 뜻이다.

드 마시는 아울러 매출이 전년 대비 몇 배씩 성장하고, 수주잔고가 쌓이고 있어 이제 돈 버는 회사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자컴퓨팅계의 엔비디아·구글?


아이온Q는 덩치를 키우면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데 한 걸음 다가가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 아이오닉스를 인수했고, 지난달에는 미국 스카이워터 테크놀로지 인수에 합의했다.

옥스퍼드 아이오닉스는 독자적인 양자 기술 보유 업체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2분기 또는 3분기 안에 인수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스카이워터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다. 아이온Q가 양자컴퓨터 하드웨어를 본격적으로 대량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곳이다.

아이온Q는 양자 칩 제작부터 시스템 구축까지 공급망을 수직계열화해 생산비용을 낮추고 제품 출시 속도를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AI 칩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 수직계열화로 AI 테마를 좌우하는 구글처럼 양자컴퓨팅 업계의 주춧돌이 되겠다는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

애널리스트들도 낙관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아이온Q 매수를 권고했다.

양자컴퓨팅 낙관론자인 투자은행 니덤의 N 퀸 볼턴 전무는 매수 투자의견을 냈다. 그는 수주잔고(RPO)가 1년 만에 5배 폭증한 것은 아이온Q가 향후 수년 간의 강력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도 아이온Q가 하드웨어부터 네트워킹까지 양자 생태계 전반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면서 매수를 권고했다.

디웨이브, 기대 이하 실적에도 상승


경쟁사인 디웨이브는 매출이 기대를 밑돌았지만 주가가 상승했다.

분기 매출이 275만 달러로 시장 전망에 못 미친 점은 영업 손실 급감으로 메꿨다. 디웨이브 영업손실은 1억4400만 달러에서 4230만 달러로 크게 줄었다.

매출 증가 기대감도 보탬이 됐다. 4분기 예약액이 전분기 대비 471% 폭증했다.

아울러 디웨이브가 기존 ‘어닐링’ 방식과 더불어 IBM과 구글 등이 채택한 ‘게이트 모델’로 확장을 선언하면서 상용화 가능성을 높인 것도 투자자들이 ‘미래’를 보도록 만들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