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2023년까지 사용할 백신 계약해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2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BBC와의 인터뷰에서 “높은 수준의 안전을 확보하려면 향후 몇 년 동안은 매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불라 CEO는 백신이 팬데믹 기간 수백만 명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됐다며 "백신이 없다면 우리 사회의 기본 구조가 위협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 전 세계적으로 백신 확보 경쟁이 있었지만 2022년에는 각국이 필요한 대로 백신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이자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계열인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을 연말까지 30억 회분, 2022년 40억 회분 공급할 예정이다.
백신의 효과가 시간 경과와 새로운 변이 등장으로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면서 전세계 많은 국가들은 기본 1, 2차 접종에 이어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앞 다퉈 실시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속에서 영국 정부는 2022년과 2023년에 사용할 화이자 백신 6000만 회분과 모더나 백신 5400만 회분, 총 1억1400만 회분을 구매하기로 계약했다고 2일 밝혔다.
자칫 백신 물량이 부족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영국은 선제적으로 계약을 이행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보건부는 오미크론 변이를 비롯해 미래 출현할 수 있는 변이 등 모든 경우에 대비하며 부스터샷을 진행해 나가기 위한 조치라고 언급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