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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단 'K-보톡스'...휴젤, 유럽 영토 확장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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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단 'K-보톡스'...휴젤, 유럽 영토 확장 잰걸음

유럽 주요 11개국 품목허가 마무리, 빅 5시장 진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 글로벌 진출 확대
휴젤 로고. 이미지 확대보기
휴젤 로고.
휴젤의 스페인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휴젤은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 진출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8일 휴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6일(현지시간) 스페인 의약품위생제품청(AEMPS)으로부터 미간주름을 적응증으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 50단위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로써 휴젤은 당초 목표로 했던 유럽 주요 11개국 품목허가 획득을 마무리짓게 됐다. 스페인은 앞서 승인을 받은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와 함께 유럽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빅5 국가 중 하나다.

휴젤은 현지 시장 특성에 맞춘 차별화된 영업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올해 스페인 시장 론칭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내년까지 유럽 36개국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의료진 및 의료기관을 위한 트레이닝부터 KOL(Key Opinion Leader)과 함께하는 학술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휴젤은 해외 시장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휴젤은 올 1분기(연결기준) 전체 매출의 49% 가량을 차지한 보툴렉스(톡신 부문)을 비롯해 더채움(필러 부문), 웰라쥬(코스메틱 부문) 등을 주요제품으로 두고 있다.

이 가운데 2000억원 규모로 평가되는 국내 보튤리눔 시장에서는 같은 기간 218억의 성과를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비교적 준수한 성적을 거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경쟁 격화다. 미용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메디톡스, 휴온스바이오파마 등 기존 업체에 더해 후발주자들도 보툴리눔톡신 시장에 속속 도전장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2000억원대 파이를 여럿이 나눠먹어야 하는 형국이다.
반면 글로벌 시장은 2019년 6조대에서 지난해 7조대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오는 2026년에는 12조원 규모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에 휴젤은 중국 진출 1년 만에 보툴리눔 톡신 점유율 10%를 기록하고 최근 캐나다 연방보건부(Health Canada)과 폴란드 의약품의료기기등록청(URPL)으로부터 보툴렉스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하는 등 글로벌 시장 기반을 건실히 다지고 있다.

이와 관련 보툴리눔 산업 기틀을 마련한 전문가인 브렌트 손더스를 최근 영입한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그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메디컬 에스테틱 업체인 앨러간(현 애브비)의 대표이사 와 회장을 역임하며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톡스', 필러 브랜드 '쥬비덤' 등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이끌어온 인물이다.

업계에서는 그의 영입으로 휴젤의 글로벌 진출 확대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휴젤 관계자는 "브렌트 손더스의 전문성과 글로벌 경험은 세계 시장으로 도약하는 휴젤에 큰 지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도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bh75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