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세포 속 암세포만 공격…세계가 주목하는 최첨단 기술
올해만 종근당·브릿지바이오·셀트리온 등 대기업 3곳 투자
"임상결과 준수하면 기술수출 가능성 커" 국내외 개발 경쟁
올해만 종근당·브릿지바이오·셀트리온 등 대기업 3곳 투자
"임상결과 준수하면 기술수출 가능성 커" 국내외 개발 경쟁
이미지 확대보기올해 들어 국내 굴지의 제약바이오기업 3곳이 항체-약물 접합체(ADC)를 개발하기 위해 ADC플랫폼을 보유한 기업들과 계약을 속속 체결했다. ADC는 차세대 항암제로 오는 2026년 글로벌 시장규모가 18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는 유망 분야다. 당연히 이 고부가가치의 첨단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야 시장 선점에 유리하다. 두 달이 채 지나니 않은 새해에 이들 기업 3곳의 향후 행보에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종근당과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ADC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으며 셀트리온은 ADC플랫폼 기업에 대한 직접투자를 통해 지분을 확대하는 등 ADC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DC는 암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항원과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에 항암제를 결합시켜 암 세포에만 항암 효과를 보유하고 있다. 즉 정상세포 속에 숨어있는 암 세포만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치료제로 기존 항체 치료제보다 부작용이 낮고 치료 효능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종근당은 지난 3일 네델란드 생명공학기업 시나픽스와 ADC기술 3종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총 1650억원이다. 이를 통해 시나픽스가 보유한 '글리코콘텍트', '하이드라스페이스', '톡스SYN'에 대한 사용 권리를 확보하며 ADC 항암제 개발에 돌입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피노바이오와 신규 ADC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피노바이오가 보유한 ADC플랫폼 '포인트-ADC'를 보유 중이다. 이 플랫폼들은 다이이찌산쿄의 ADC 신약 '엔허투', 길리이더의 '트로델비'와 유사한 캠토테신 계열 약물과 이에 최적화된 링커를 바탕으로 ADC후보물질 개발이 가능하다.
셀트리온은 개발 마일스톤을 달성한 영국의 ADC개발사 '익수다 테라퓨틱스'의 지분을 직접 투자 및 미래에셋그룹과 함께 참여하는 미래에셋셀트리온신성장펀드를 통해 추가 확보했다. 이를 통해 보유한 익수다 테라퓨틱스의 지분은 총 47.05%다. 익수다 테라퓨틱스는 난치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차세대 ADC를 개발하는 전문기업으로 표적 치료에 중요한 치료지수를 크게 향상시키는데 도움 되는 엔지니어링 기술과 링커-페이로드를 비롯한 차세대 작용기전 ADC플랫폼을 보유 중이다. 셀트리온은 익수다 테라퓨틱스외에도 피노바이오와 ADC플랫폼 기술실시 옵션 도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같이 셀트리온이 투자한 이유는 기존 항체 치료제 제품과 시너지를 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국내 기업들의 ADC에 대한 투자는 올해만의 일이 아니다. 앞서 한미약품과 JW중외제약도 ADC기술 확보에 나섰다. 한미약품의 경우 중국 현지법인인 북경한미약품, 레고켐바이오와 ADC 항암신약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북경한미약품이 보유한 이중항체 플랫폼 '펜탐바디'를 기반으로 후보물질 도출과 전임상 등을 진행 중이다. JW중외제약은 세포 내에서 다양한 유전자 발현을 촉진하는 전사인자(TF) 단백질 STAT을 타깃으로 하는 ADC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ADC는 현존하는 항암 치료 기술 중 가장 혁신적인 분야이다보니 글로벌 제약사뿐만 아니라 자본을 가진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도 도전하는 추세"라며 "임상결과만 준수하다면 기술수출로 연결될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봤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