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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롤베돈, 美출시 3개월만에 매출 1000만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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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롤베돈, 美출시 3개월만에 매출 1000만달러 돌파

운영 비용 45% 감축, 핵심 비즈니스에 지속 투자키로

한미약품이 개발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베돈이 미국에서 출시한지 3개월만에 1000만달러가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사진은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이 개발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베돈이 미국에서 출시한지 3개월만에 1000만달러가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사진은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 파트너사인 스펙트럼은 22일(미국 현지시간) 지난해 1011만4000달러의 롤베돈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스펙트럼은 회사 경영 효율화를 통해 45% 감축한 운영 비용을 롤베돈 판매 등 핵심 비즈니스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스펙트럼은 '2022년 4분기 실적 자료'에서 지난해 4분기 동안 70개 거래처들이 롤베돈을 구매했으며 전체 클리닉 시장의 22%를 차지하는 상위 3개 커뮤니티 종양 네트워크에서 롤베돈을 활용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국가종합암네트워크(NCCN)가 제시하는 열성 호중구감소증 예방 및 치료 옵션 가이드라인에 롤베돈이 포함됐다.
최근 미국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는 오는 4월부터 롤베돈에 대해 영구 상환 J-코드 'J1449'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는 롤베돈이 미국 공공보험 환급 대상 의약품 목록에 등재된 것으로 CMS 이용 환자들의 의료비 부담이 낮아지고 환급 절차가 간소화돼 롤베돈 매출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톰 리가 스펙트럼 사장은 "실제 상업화에 집중하는 회사로 변모함에 따라 스펙트럼은 혁신적 한 해를 보냈다"며 "우리는 견고한 출발을 하고 있으며 롤베돈에 대한 초기 시장 반응에 고무됐고 향후 적절한 인력 배치와 낭비 없는 인프라, 충분한 현금 흐름 등을 확보하며 미래 성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이 개발해 스펙트럼에 기술수출한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바이오신약 롤베돈은 지난해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허가 승인을 받은 뒤 다음달인 10월 미국 전역에 출시된 바 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