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RO는 신약을 개발할때 필요한 후보물질 도출이나 임상시험을 대신해주는 대행사다. 바이오 및 제약사들도 자체적으로 연구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모든 임상을 관리하기에는 다수의 비용과 인력과 비용이 들어가는데 이를 줄이기 위해 CRO를 이용하는 것이다.
최근 들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하나의 파이프라인이 아닌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개발하다 보니 CRO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글로벌 임상까지 가능한 국내 CRO업체는 소수에 불과하다.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2개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는데 국내기업이 아닌 해외 기업에게 CRO를 맡겨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또한 CRO는 임상시험을 대신해줄뿐만 아니라 임상시험에 숙련된 전문가를 육성할 수 있는 대안이 된다.
앞서 정부는 바이오헬스분야 핵심인재 11만명을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의사 출신 연구자를 다수 육성해 산업의 기반인 인력을 키우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현재 바이오업계에서는 인력이 부족해 인력빼가기가 일어나고 있다.
인력빼가기가 발생하는 이유는 연구자나 관련업종 인력 부족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력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졸업한 연구원들이 실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CRO시장이 적당하다는 것이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국내 CRO를 육성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2017년 정부는 CRO를 육성하기 위한 지원제도를 펼쳤지만 흐지부지해지면서 산업이 활성화되지 않았다.
CRO 업계 관계자는 "CRO는 연구개발자 양성과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가장 기본적인 산업"이라며 "국내 CRO산업이 활성화되야 국산 신약이 빠르게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