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 사장은 20일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 3.64배 수준의 주가를 기록하는 한미사이언스가 OCI와 기업 인수합병 후 국내 주요 상장사 평균 PBR인 1배 미만으로 하락할 수 있고 이때 주가가 현재 가격 대비 50% 수준인 2만원대 초중반으로 하락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국내 지주사와 중가지주사의 주가 디스카운트가 발생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의사결정 구조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이다. 이로 인해 자회사 대비 저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사이언스가 OIC로 피인수합병을 통해 현재 한미그룹 지주회사의 지위를 상실하게 되고 OCI와 기업 결합 법인의 중간지주사로 전락하게 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임 사장 측은 "한미사이언스가 OCI그룹과 중간지주사로 전락할 경우 복잡해지는 의사결정 구조에 따른 투자자 불신 증대로 PBR이 현재 대비 50%수준까지 디스카운트 될 수 있다"며 "특히 한미약품 주식 40%보유와 헬스케어 사업 등의 기업가치만 인정받을 경우 2만원 초중반 수준까지 점진적인 하락을 보일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영권 프리미엄 상실과 더불어 지주사 지위까지 박탈되면 주주 손실액은 철저히 외면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대해 한미그룹 측은 장남인 임 사장이 오랫동안 한미를 떠나 내부를 모르고 한 평가라고 반박했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한미사이언스는 지난해 이미 한미헬스케어와 합병을 마무리해 사업형 지주사로 번모했다"며 "한미를 오래 떠나 회사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해 제기한 주장이라 장남의 의견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