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9469억원, 영업이익 2213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1%, 15% 증가했다고 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의 점진적인 가동률 상승으로 분기별 실적 신장을 전망하고 연간 매출 성장 전망치를 앞서 제시한 전년 대비 10~15%로 동일하게 유지했다.
글로벌 톱 20개 제약사 중 14개사 고객 확보
사업현황을 살펴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분기 UCB, MSD 등 글로벌 제약사와 연이은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하고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전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와 항체-약물 접합체(ADC)치료제 개발 협업을 위한 위탁개발(CDO) 계약을 체결했다. 창사 이래 누적 수주 총액은 125억 달러(약 17조1300억원)을 돌파했으며 글로벌 톱 20개 제약사 중 총 14개 제약사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25년 4월 준공을 목표로 5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5공장은 1~4공장의 최적 사례를 집약한 18만 리터 규모의 생산공장으로 설계됐으며 5공장이 완성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78만4000ℓ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또한 포트폴리오 확장 측면에서 ADC 분야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올해 연말 준공을 목표로 ADC 전용 생산시설을 건설중이며 지난 3월 삼성물산과 함께 조성한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독자적인 ADC 기술을 보유한 미국 소재 기업 '브릭바이오'에 투자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소재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벤처캐피털(VC)인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과 전략적 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시장 판매 증대
삼성바이오에피스 1분기 매출은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증대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2801억원, 영업이익은 6% 상승한 381억원이다.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1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및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엔브렐 바이오시밀러(SB4), 휴미라 바이오시밀러(SB5) 등 7종의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올해는 다수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품목 허가를 획득해 바이오시밀러 업계 선도 기업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으며 후속 제품 허가 및 출시 등을 통해 연내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최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 집행위원회(EC)로부터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SB17)의 품목 허가 승인을 받아 해외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연구 개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에서는 희귀성 혈액질환 치료제 '에피스클리', 안과질환 치료제 '아필리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에피즈텍' 의 품목 허가를 업계 최초로 승인 받은 바 있다.
아울러 전 세계 의약품 매출 1위 면역 항암제 키트루다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통해 다양한 질환 분야에서의 연구 개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으며 글로벌 임상1상과 3상을 동시에 진행하는 '오버랩' 전략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