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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드존슨, 수면개선 효과 있는 항우울제 임상3상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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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드존슨, 수면개선 효과 있는 항우울제 임상3상 완료

셀토렉산트, 기존 우울증 치료제와 병용 진행
MDD환자 중 60%가 불면증…43일 만에 개선
경영진, 年 10억 달러서 50억 달러 매출 기대

존슨앤존슨 CI. 사진=존슨앤드존슨이미지 확대보기
존슨앤존슨 CI. 사진=존슨앤드존슨
신경정신의약품 개발을 꾸준히 이어오는 존슨앤드존슨이 항우울제의 임상3상을 완료했다. 이 치료제는 수면장애 개선과 함께 수면의 질 향상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2일 글로벌 제약업계에 따르면 존슨앤드존슨은 항우울제 '셀토렉산트'의 임상3상 결과의 일부를 발표했다. 셀토렉산트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기반의 치료제 보조제로 개발됐으며 기존 우울증 치료제와 병용치료 방식으로 임상이 진행됐다.
발표한 내용을 살펴보면 불면증 증상이 있는 주요우울장애(MDD)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는 몽고메리-애즈버그 우울증 평가 척도(MADRS)로 진행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고 전했다. 특히 SSRI나 세르토닌 노프에피네프 재흡수 억제제(SNRI) 항우울제 단독 요법으로 수면장애를 겪었던 환자의 경우 43일 만에 수면장애가 개선됐다.

수면개선 효과가 중요한 이유에 대해 존슨앤드존슨 측은 MDD환자의 경우 경구용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과정에서 60%의 환자가 불면증이나 수면과다증과 같은 수면장애를 동반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를 치료하기 위한 치료법은 없어 미충족 수요가 높다고 덧붙였다.
앤드류 크리스탈 캘리포니아 대학교 교수는 "MDD 환자에게 나타나는 불면증 증상은 우울증 재발의 위험을 악화시키고 의료비용을 증가시켜 삶의 질에 영향을 끼치는 가장 흔한 부작용 중 하나지만 치료를 받고 있지 못한다"며 "셀렉토산트는 MDD와 불면증을 겪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빌 마틴 존슨앤드존슨 신경과학 글로벌 분야 책임자는 "지난 70년 동안 존슨앤드존슨은 심각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혁신적인 치료법과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며 "존슨앤드존슨은 글로벌 리더로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수 백만명의 사람들에게 새로운 메커니즘을 제공하기 위해 우울증 치료에 대한 혁신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존슨앤드존슨 경영진은 이 치료제가 연간 10억(약 1조3700억원)에서 50억 달러(약 6조8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셀토렉산트의 구체적인 연구결과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진행한 미국임상정신약리학회(ASCP) 에서 발표했다.

한편 존슨앤드존슨은 다른 글로벌 제약사들이 개발기간과 수익성을 문제로 신경정신의약품 개발을 포기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R&D를 진행했다. 존슨앤드존슨은 셀토렉산트 외에도 아티카프란트라는 다른 우울증 신약 임상3상을 진행 중이며 결과는 올해 중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