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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지난해 연매출 4조5000억원 돌파…제약바이오업계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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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지난해 연매출 4조5000억원 돌파…제약바이오업계 최초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 10% 상승
삼성바이오로직스, 올해 매출 5조5000억원 전망해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난해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연매출이 4조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이미지 확대보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연매출이 4조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연간 매출이 4조5000억원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 4조5473억원과 영업이익은 1조320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 19% 증가한 것이다.

별도 기준으로 살펴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별도 기준으로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증가한 3조4971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0%상승한 1조3214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호실적은 4공장 매출 상승과 1~3공장 풀 가동한 결과라고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1조5377억원, 영업이익 4354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1%, 112%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주력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글로벌 진출한 결과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에도 안정적인 사업 확대를 통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면서 전년대비 20~25%의 전망치를 공시했다. 올해 매출 전망은 5조5705억원이다.

아울러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산은 17조3363억원, 자본 10조9047억원, 부채 6조4316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59%, 차입금 비율은 12.3%로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유지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새해 시작과 함께 유럽 소재 제약사와 약 2조원의 역대 최대 규모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에는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1조원 규모의 계약을 잇따라 3건 체결하며 연 누적 수주 금액 5조원을 돌파했다. 창사 이래 누적 수주 총액은 약 176억 달러(약 25조2800억원)을 기록했다.

더욱 실적을 향상시키기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압도적인 생산능력과 뛰어난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들과의 파트너십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20개 제약사 중 총 17곳을 고객사로 보유 중이다.

향후 고객사와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전세계 환자들에게 필요한 의약품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 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 등 3대 축 확장 전략을 통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고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먼저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생산능력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18만ℓ규모의 5공장을 올해 4월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78만4000ℓ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총 5개의 신규 기술 플랫폼 및 맞춤형 서비스 패키지를 출시하는 등 위탁개발(CDO)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차세대 항암제 기술인 항체-약물 접합체(ADC) 시장에도 선제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완제의약품(DP) 경쟁력 강화ㅏ를 위해 오는 2027년 10월까지 사전충전형 주사기(PFS) 마더라인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유망 바이오기업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브릭바이오와 라투스바이오, 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슨, 창업형 벤처캐피탈(VC)인 플래그십파이어니어링 등에 투자했다.

이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객사와의 물리적 거리를 좁히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거점도 확대하고 있다. 미국 보스턴, 뉴저지 등 세일즈 오피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일본 도쿄에도 세일즈 오피스를 개소하면서 아시아 고객사와 협력 강화에 나섰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에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의 국내와 미국 허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의 국내와 미국, 유럽 허가로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대폭 확대하면서 파트너사와의 판권 계약에 따른 마일스톤 수익을 극대화했다.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에서 9종, 미국에서 8종의 바이오시밀러 품목 허가 제품을 보유 중이며 지난해 11월 유럽 의약품청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프롤리아·엑스지바 바이오시밀러의 품목 허가 긍정의견을 받아 올해 최종 승인 가능성을 예고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에도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 및 커머셜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다국적 제약사 산도스 및 테바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시장에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는 임상1상과 3상을 오버랩하는 전략을 통해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