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국내 제약바이오 알리는 바이오코리아 2025 '개막'…활발한 교류의 장

글로벌이코노믹

국내 제약바이오 알리는 바이오코리아 2025 '개막'…활발한 교류의 장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오는 9일까지 진행
글로벌 빅파마 포함 47개국 570여개 기업 참가
지자체부스도 활발 '메디이미지' 이목 집중
7일 개막한 2025 바이오코리아에 설치된 유한양행 부스에 방문객들이 몰려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이재현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7일 개막한 2025 바이오코리아에 설치된 유한양행 부스에 방문객들이 몰려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이재현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참가하는 최대 규모의 행사 '바이오코리아 2025'에 국내외 570여 기업이 참석해 자사와 제품을 알리는 교류의 장이 열렸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7일부터 오는 9일까지 진행되며 47개국에서 570여개 기업들이 참석여한 바이오코리아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충청북도가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 20회를 맞이했다.

이날 개회식에서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정부는 바이오헬스가 미래를 주도해나갈 분야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 개선할 부분이 많은 것을 알고 있다"며 "이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는 △1조원 규모의 K-바이오 백신 펀드 조성 △바이오헬스 R&D지원 강화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랩스코리아' 운영 △국무총리 산하의 바이오혁신위원회 운영 등을 언급했다.
개회식 후 박 차관을 비롯해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 네델란드, 호주 대사관 등과 함께 각 부스를 투어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바이오코리아에 참가한 글로벌 빅파마로는 존슨&존슨(J&J), 암젠, 우시바이오로직스, 후지필름 등이 있으며 국내 기업 중에서는 셀트리온과 에스티팜, 유한양행 등 대형 제약바이오 기업부터 에이비엘바이오와 이엔셀, 한림제약 등 중견기업들까지 다수 참석했다.

또한 기업부스를 만들지 않았지만 다수의 글로벌 빅파마들이 미팅할 수 있는 공간에서 기업들과 기술이전이나 파트너링 가능성 등을 논의할 수 있었다.

눈에 띄는 것은 입구에 배치한 셀트리온과 유한양행의 부스였다. 셀트리온은 올해 바이오코리아에 처음 참석했는데 이는 기업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한양행은 렉라자와 자사 파이프라인을 소개하고 그외 사업 등을 홍보하는 것에 활용했다.

그 외에도 에스티팜과 에이비엘바이오 등도 거대한 부스를 운영하면서 방문객들을 맞이했다. 글로벌 빅파마 중에서는 J&J와 우시바이오로직스, 우시앱텍 등이 운영했다. 특히 지난해 미국의 생물보안법으로 주춤했던 우시그룹의 부스에 활기가 넘쳤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전북특별자치도, 강원특별자치도, 충청북도, 오송 등의 지자체들도 각 부스를 운영했다. 대부분의 지자체 부스들은 바이오의약품과 의료기기를 개발한 기업을 주로 홍보했지만 전북특별자치도 부스의 메인은 화장품이었다.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5 바이오코리아 행사장 안에 만들어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구역에 메디이미지가 설치되어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이재현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5 바이오코리아 행사장 안에 만들어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구역에 메디이미지가 설치되어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이재현 기자

지자체 부스 중 눈길을 끈 기업은 메디이미지였다. 인공지능(AI) 기반 뇌혈관진단 프로그램 '뉴플로우'를 선보였다. 뇌 혈관을 3D컬러로 구성해 뇌혈관 질환을 검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개발에만 15년이 걸렸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기술을 통해 30대의 뇌혈관 기형을 발견하는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뉴플로우는 전 세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한 기술로 뇌혈관 질환을 넘어 다른 분야까지 진출할 계획이라고 관계자는 강조했다.

침울한 경제 상황과 다르게 북적이는 모습에 기술이전이나 도입 등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는 관계자도 있었다.

참가한 바이오기업 한 관계자는 "최근 전 세계 경제시장이 좋지 않은 가운데 다수의 기업들과 방문객들이 참가한 것 같다"며 "신규사업 수주 등의 성과가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3600여명이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고 보건산업진흥원은 설명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