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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성료, 참가한 국내 기업들 무엇 발표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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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성료, 참가한 국내 기업들 무엇 발표했나

美 시카코 현지서 지난 3일까지 진행
아이디언스·프레스티지·HLB 등 참가
"기술이전의 장 긍정적 결과 기대해"
다수의 국내 기업들이 ASCO에 참가해 자사의 파이프라인을 공개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사진=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다수의 국내 기업들이 ASCO에 참가해 자사의 파이프라인을 공개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사진=픽사베이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가 성료됐다. 이번 행사에는 다수의 국내기업들이 참가해 자사에서 개발하고 있는 항암 파이프라인을 공개했다.

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국내 기업들이 ASCO에 참석해 자사에서 개발 중인 항암 파이프라인을 공개했다.

ASCO는 미국암연구학회(AACR)과 유럽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 학술대회 중 하나로 매년 120개국, 400여개 기업, 4만 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행사다. 올해 행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현지시각)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진행됐다.

일동제약의 신약개발 자회사 아이디언스를 비롯해 다양한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참석해 자사의 연구개발 현황을 초록으로 발표했다.
아이디언스는 이번 학회에서 3차 치료 이상의 전이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베나다파립'과 '이리노테칸' 병용 요법에 대한 글로벌 임상 1b/2a상의 탐색적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학회에서 아이디언스는 두 치료제를 병용투약을 진행한 결과 표준 치료의 무진행 생존 기간 중앙값(mPFS)인 2개월보다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상동 재조합 결핍(HRD) 유전자 돌연변이와의 치료 효능 간에 유의미한 연관성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제일약품의 연구개발 자회사인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전이성 췌장암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네수파립'의 임상1b/2상 중 1b단계에 대한 임상을 초록으로 공개했다. 네수파립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췌장암에 대한 희귀의약품(ODD)으로 지정된 바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췌방암 항체신약 'PBP1510'의 병용요법 초기 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임상 내용은 PBP1510과 젭시타빈의 병용요법 방식이다.

용량 제한 독성(DLT)이나 중대한 이상 반응은 없었으며 내약성이 확보됐다고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ASCO기간동안 독립 부스를 운영하며 글로벌 제약사 및 투자사, 보험사, 의약품 유통사(PBM), 연구기관 등과 전략적 파트너링 미팅을 다수 진행했다. 이와 동시에 현장에서 진행된 파트너십 논의와 공동개발, 기술이전, 보험 커버리지 확대 등 다양한 상업화 접점에서 실질적인 후속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HLB는 이번 ASCO에서 '리보세라닙' 관련 연구자 주도 임상 총 15건을 발표했다. 해당 두경부암과 담도암뿐만 아니라 총 10개 암종을 대상으로 리보세라닙 단독이나 병용요법을 공개했다.

대표적으로 재바성 또는 전이성 두경부 편평세포암의 1차 치료젤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볍용요법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는 연구자 임상2상을 공개했다.

임상 결과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이 21개월로 캄렐리주맙과 화학요법 병행보다 유의미하게 연장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HLB 관계자는 전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ASCO는 항암제와 관련한 주요 행사로 기술이전에 대한 논의가 이어진다"며 "이번에 발표한 기업들의 긍정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