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ECA 2025는 오는 2030년까지 후천면역결핍중(HIV), 매독, B형 간염의 모자감염 종식(EMTCT)을 목표로 국제 사회가 협력 방안과 실행 전략을 논의하는 범아프리카 보건 학술대회다.
모자감염은 임신, 출산, 수유 과정에서 산모가 보유한 감염병이 아기에게 전파되는 현상으로 예방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의료 접근성이 낮은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여전히 HIV, 매독, B형 간염의 모자감염으로 인해 심각한 공중보건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적시에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각 질병의 모자감염률은 HIV 45%, 매독 80%, B형 간염 90%에 달하며 특히 B형 간염에 감염된 신생아의 약 90%는 만성 간염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다. 또한 매독은 임신부의 약 50~80%에서 선천성 감염을 유발해 조산, 사산 등 태아에게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어 산모와 신생아 모두에게 위협적인 감염병으로 간주된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하나의 키트로 HIV·매독·B형 간염 동시 진단: 세계보건기구(WHO) 모자감염 종식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적 접근'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아프리카 각국 보건 관계자, 국제기구 전문가 및 업계 관계자 약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으며 에스디바이오센서의 혁신 진단 솔루션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짐바브웨 연자 스탠포드 무판다세크와는 심포지엄 발표를 통해 '스탠다드 큐 HIV/매독/B형 간염 동시진단키트'의 장점을 강조했다. 현재 짐바브웨에서는 HIV와 매독의 동시진단은 가능하지만, B형 간염은 별도의 진단 알고리즘에 따라 검사가 이뤄지기 때문에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검사 누락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주요한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그는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신제품은 단 한 번의 채혈로 세 가지 감염병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어 진단율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장 사용성이 크게 향상된다고 설명했다.
해당 제품은 임상 평가 결과 WHO 사전적격성 평가(PQ) 인증을 기반으로 아프리카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스탠다드 큐 HIV/매독 동시진단키트'및 'B형 간염 진단키트'와 동등한 수준의 우수한 진단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가람 에스디바이오센서 아프리카사업본부장은 "이번 TECA 2025에서 아프리카 주요 국가 보건 당국과 만나 신제품 스탠다드 큐 HIV/매독/B형 간염 동시진단키트의 조달 계획과 국가별 도입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현재 세계보건기구 사전적격성 평가(WHO PQ) 인증을 포함하여 국제 인증 획득을 위한 임상을 적극적으로 진행 중으로 향후 허가 일정에 맞춰 국제기구, 해외 법인, 현지 대리점 등 기 구축된 에스디바이오센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제품 공급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