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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제약사들의 잇딴 IPO 후 '모두 순항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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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제약사들의 잇딴 IPO 후 '모두 순항 중'

명인제약과 동국생명과학·온코닉테라퓨틱스 상장
기존 제약바이오, 기술만으로 상장하던 것과 달라
명인제약, 상장 첫날 따블…동국생과·온코닉 개발 순항
이행명 명인제약 대표이사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지난달 15일 진행한 페어몬드 앰버서더 호텔에서 진행한 IPO기자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이재현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이행명 명인제약 대표이사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지난달 15일 진행한 페어몬드 앰버서더 호텔에서 진행한 IPO기자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이재현 기자
전통 제약사들이 최근 기업 상장에 집중하고 있는 추세다. 기존에 상장하던 제약바이오기업과 다르게 안정적인 매출이 있어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그만큼 호실적도 거두고 있다.

7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통 제약사들이 자체적으로 또는 사업부 별도 상장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명인제약과 동국생명과학(동국제약), 온코닉테라퓨틱스(제일약품)다.

기존에 상장하는 제약바이오기업들은 기술만 보유한 바이오벤처가 대다수였다. 아직 구체적인 실적이 없는 상황이지만 기술만 보고 투자자를 유치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술을 견고히 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실적이 굳건한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연이어 상장하는 것이다.

실적이 굳건한 기업들은 상장 후에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1일 상장한 명인제약이 있다.
명인제약은 잇몸질환 치료 보조제 '이가탄'으로 알려진 기업이지만 제약업계 내에서는 중추신경질환(CNS) 전문의약품으로 유명하다. 회사가 출범한지 40년만에 상장한 기업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성장하던 명인제약은 이번 상장을 통해 펠렛 기반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상장 첫날 명인제약은 공모가 대비 2배인 '따상'을 기록하며 건실한 기업에 투자자가 많이 몰린다는 것을 입증했다.

앞서 상장한 동국생명과학과 온코닉테라퓨틱스은 각각 동국제약과 제일약품의 자회사지만 실적이 꾸준히 나오는 기업이다.

동국생명과학은 올해 2월 상장했으며 주력 사업으로는 자가공명장치(MRI)나 컴퓨터 단층촬영(CT)에 사용되는 조영제를 판매하고 있다. 상장을 통해 차세대 MRI 조영제를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 공급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실제로 동국생명과학은 MRI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스웨덴 의료영상 소프트웨어 기업 '싱크테틱MR AB'와 MRI소프트웨어 'SyMRI'도입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면서 기반 강화에 나섰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칼륨경쟁적위산분비억제제(P-CAB) 자큐보를 개발하고 제일약품을 통해 판매했다. 이후 항암제 네수파립을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 임상2상에 대한 국내 임상허가를 획득했다. 또 셀트리온의 베그젤마와 병용요법 임상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도 도모하고 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