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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후유증 주의보…허리디스크부터 이명까지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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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후유증 주의보…허리디스크부터 이명까지 주의해야

최대 7일 명절로 후유증 느낄 사람들 많아
역류성식도염과 허리질환 예방해야
이명과 난청 예방 위한 휴식과 안정필요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역에서 일찍 귀성하는 시민들 위쪽 벽면에 행복한 추석 명절을 기원하는 펼침막이 내걸려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역에서 일찍 귀성하는 시민들 위쪽 벽면에 행복한 추석 명절을 기원하는 펼침막이 내걸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석 명절이 길어지면서 후유증을 겪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후유증 증세를 보인다면 병원에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조언이다.

7일 의료계에 따르면 추석 명절 동안 장시간 운전이나 요리나 스트레스로 후유증을 겪는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길어진 연휴만큼 오랜만에 가족을 만나거나 여행을 가기 위해 장시간 운전으로 관절 질환을 앓는다. 또한 스트레스에 의한 두통과 이명 등 겪는 경우도 있다. 소화기 질환도 명절 대표 후유증 중 하나다.

소화기질환을 앓는 이유는 명절에는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을 다수 섭취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위식도 역류질환(일명 역류성 식도염)이 발생하기 쉽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가슴부터 목까지 타들어 가는 듯한 느낌이다. 또 목에서 이물감도 느낀다.
배세련 이대목동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추석 음식 중 산적과 전, 갈비찜 등은 열량이 높고 기름지기 때문에 소화기를 더디게 만든다"며 "음식을 배불리 먹고 바로 눕는 습관도 위산과 섭취한 음식물이 역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역류성 식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사량을 조절하고 천천히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배 교수는 강조했다. 아울러 30분 정도 가벼운 산책을 통해 소화 촉진을 돕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허리에 최악인 장시간 운전…등받이 각도 조절해야


장시간 운전에 따른 허리디스크 증상도 악화될 수 있다. 특히 척추 질환이 있을 경우 장시간 운전을 피하라고 의사들은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고향에 가거나 여행을 가기 위해서는 운전해야 할 수밖에 없다.

허리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차량에 탑승할 때 엉덩이부터 먼저 차량 좌석에 넣고 앉는 것이 좋다. 허벅지가 좌석에 많이 지지되고 등받이 각도는 100~110도로 어깨를 등받이에 대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장시간 자동차를 타고 이동할 경우 뒷주머니에 지갑이나 핸드폰을 두면 안된다. 골반이 삐뚤어지면서 허리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명절 잔소리에 따른 이명 주의보


명절이 끝나면 이명이나 난청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주로 스트레스가 원인이다. 이명은 외부 소리 없이 귀에서 '삐'소리가 나는 증상이고 난청은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청력 저하 현상이다. 이 같은 증상을 피하기 위해서는 휴식과 안정을 취하고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